'결승골 기점' 이강인 환상 스루패스! 아틀레티코, 레알 마드리드 2-1 격파... 리그 2위 도약

박건도 기자
2026.09.21 01:1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16분 정교한 스루패스로 조너선 데이비드의 추가골에 기여하는 등 맹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하위선의 퇴장과 실점 이후 추가시간에 뤼디거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 경기 중 이강인(왼쪽)과 마크 쿠쿠레야.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드리드 더비의 승자는 홈팀이었다. 선발 출격한 이강인(25)은 쐐기골의 기점이 되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 넣는 등 맹활약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틀레티코는 20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5승 1무 1패(승점 16)를 기록하며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5승 2패(승점 15)로 3위로 내려앉았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해 이강인을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배치했다. 최전방 원톱 조너선 데이비드의 뒤를 이강인과 알렉스 바에나가 받쳤고, 중원에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마르코스 요렌테, 조니 카르도소,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포진했다. 스리백은 마르크 푸빌,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비드 한츠코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얀 오블락이 꼈다.

레알 마드리드는 4-2-3-1로 맞섰다. 킬리안 음바페가 원톱에 섰고, 2선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가 출전했다. 3선은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맡았고 마크 쿠쿠레야, 딘 하위선, 이브라히마 코나테, 덴젤 둠프리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전반전은 더비 특유의 거친 신경전과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시메오네 감독이 판정에 격렬히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으며 벤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귈러의 중거리 슈팅과 비니시우스의 돌파로 골문을 노렸지만, 오블락의 선방에 막히거나 슈팅이 빗나갔다.

아틀레티코 역시 전반 15분 이강인의 침투 크로스와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저돌적인 돌파로 반격했다. 전반 35분, 푸빌이 음바페를 저지하다 경고를 받았고, 전반 38분에는 로메로가 벨링엄에게 깊은 태클을 범해 비디오 판독(VAR) 끝에 경고를 받는 등 육탄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강인이 20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에 출전하기 위해 경기장에 도착했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고가 있던 수비수 푸빌을 빼고 코케를 투입하며 전형을 정비했다.

후반 초반 승부의 거대한 분수령이 찾아왔다. 후반 4분,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레알 마드리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수비수 하위선이 그의 팔을 잡아채 넘어뜨렸다. 온필드 리뷰 끝에 주심은 하위선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8분, 키커로 나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하단을 꿰뚫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적 열세와 실점을 동시에 떠안은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와 귈러를 빼고 안토니오 뤼디거와 얀 디오망데를 긴급 투입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11분 이강인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기세를 올렸다.

후반 16분, 아틀레티코의 추가골 터졌다. 득점의 출발점은 이강인이었다.이강인이 레알 마드리드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무는 정교한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오른쪽 측면에서 이어받은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데이비드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17분 데이비드 대신 훌리안 알바레스를 투입했고, 후반 21분에는 바에나를 빼고 아데몰라 루크먼을 투입하며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로메로의 헤더와 시메오네의 슈팅이 쿠르투아 골키퍼와 뤼디거의 육탄 방어에 막히며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2분, 디오망데의 슈팅이 오블락의 정면으로 향하며 기회를 놓쳤다. 경기 막판까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를 조율한 이강인은 후반 44분 교체 아웃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뤼디거의 타점 높은 헤더골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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