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무려 8골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브라이언 브로비에게 해트트릭을 얻어맞고도 막강한 화력으로 선덜랜드를 제압했다. 엘링 홀란은 경기 막판 쐐기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공식전 7연승을 질주했다.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한 맨시티는 리그 5전 전승, 승점 15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선두를 달렸다.
시작부터 골이 쏟아졌다. 선제골은 맨시티가 만들었다. 전반 9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하게 감아 찼다. 공은 가까운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엔소의 맨시티 데뷔골이었다.
선덜랜드가 불과 3분 만에 받아쳤다. 전반 12분 엔소 르페의 패스를 받은 브로비가 절묘한 첫 터치로 슈팅 공간을 만든 뒤 오른발 바깥쪽으로 낮게 깔아 차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뚫었다.
맨시티가 다시 앞섰다. 전반 29분 선덜랜드의 후방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앙투안 세메뇨가 공을 연결했고 라이언 셰르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아래를 꿰뚫어 2-1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3분 토마 뫼니에가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브로비가 가까운 거리에서 마무리했다. 비디오 판독(VAR)까지 거쳤지만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2-2였다.
맨시티가 전반 43분 세 번째 리드를 잡았다. 세메뇨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로 때려 골문 오른쪽 아래를 갈랐다. 맨시티는 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만 5골이 터졌다.
후반에도 난타전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 12분 셰르키의 전진 패스 과정에서 선덜랜드 수비수 두 명이 충돌했고 공이 세메뇨 앞으로 흘렀다. 세메뇨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4-2로 달아났다.
선덜랜드도 포기하지 않았다. 불과 2분 뒤 브로비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라니트 자카의 패스를 받은 닐손 앙굴로가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브로비가 문전에서 밀어 넣었다. 4-3. 다시 한 골 차였다. 브로비는 선덜랜드 선수로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1부리그 한 경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선덜랜드는 계속 맨시티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5분에는 자카의 프리킥에서 혼전이 벌어졌고 후벵 디아스가 자신의 골문으로 향하던 공을 가까스로 걷어내며 동점골을 막았다.
결국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홀란이었다. 후반 37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왼쪽에서 낮고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고 홀란이 반대편 골문으로 쇄도해 밀어 넣었다. 최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홀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상대했던 25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득점하지 못했던 선덜랜드를 상대로도 마침내 골맛을 봤다.
선덜랜드는 종료 직전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5분 다니엘 발라드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대를 때렸다. 그러나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브로비가 해트트릭을 터뜨리고 세메뇨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엔소, 셰르키, 홀란까지 골맛을 봤다. 양 팀이 쉴 새 없이 주고받은 에티하드의 8골 난타전은 맨시티의 5-3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