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삼성과 2G 차' 7연승 LG 날벼락! 홍창기 허리 통증으로 1군 말소... 1위 추격 한창인데 '1번 타자' 또 빠졌다

김동윤 기자
2026.09.21 18:18
7연승을 질주하며 2위 삼성을 추격 중인 LG 트윈스의 홍창기가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 구단은 홍창기가 검진 결과 허리 근육통으로 판명되었으며 재활에 1주일 정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1번 타자로 복귀해 반등의 실마리를 찾던 홍창기의 이탈로 LG는 리드오프 없이 순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LG 1번타자 홍창기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7회초 1사 1,3루 동점안타를 터트린 후 자축하고 있다. LG는 7회초 6-3으로 전세를 뒤집고 있다. 2026.06.04.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7연승을 질주하며 2위까지 넘보기 시작한 LG 트윈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어렵게 타격감을 되찾던 '출루 머신' 홍창기(33)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LG 구단은 21일 "홍창기가 이날 검진 결과 허리 근육통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재활에는 1주일 정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로서는 뼈아픈 이탈이다. LG는 최근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75승 1무 55패로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9월 들어 11승 4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한때 멀어졌던 2위 삼성 라이온즈를 2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4-3으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우석의 복귀로 불펜이 안정됐고 손주영도 3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마운드가 힘을 내는 가운데 타선까지 살아나며 막판 순위 상승의 희망을 키우던 참이었다. 19일까지 LG는 9월에만 10승 4패를 기록했고, 20일 승리까지 더해 7연승을 완성했다.

홍창기의 최근 반등도 반가웠다. 홍창기는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34일 만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LG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26일 만의 3안타 경기였다. 당시 홍창기는 "몇 게임 안 남았지만 최대한 승리를 쌓아서 지금 3위지만 더 높은 순위로 마무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올해 홍창기에게는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 홍창기는 올 시즌 120경기에서 타율 0.248, 99안타, 33타점 69득점 3도루, 출루율 0.383, 장타율 0.296, OPS(출루율+장타율) 0.679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아직 없다. 매년 리그 최정상급 출루 능력을 보여줬던 홍창기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올 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도 앞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스스로 "주전이 되고 나서 이렇게까지 못했던 적은 처음"이라고 털어놓을 정도로 마음고생도 심했다. 그러다 시즌 막판 다시 익숙한 1번 타순으로 돌아가 멀티히트를 생산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찾아온 허리 통증이라 아쉬움은 더욱 크다. 예상 재활 기간이 1주일로 길지는 않다는 점은 다행. 가장 중요한 순간, 상승세를 타던 LG가 다시 한번 리드오프 없이 순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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