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조1위 8강' 이민성 감독 "선수들 축하한다, 계속 좋은 경기하도록 최선" [나고야 현장]

나고야(일본)=김명석 기자
2026.09.22 22:05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승리를 축하하며 토너먼트에서는 결과를 내는 명확한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베트남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축구대표팀 이민성 감독이 22일 파로마 미즈호 럭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D조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2026.09.22. /사진=강영조 cameratalks@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 진출을 이끈 이민성 23세 이하(U23)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한테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은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 2-0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다행히 득점을 하고 이겼다. 지속적으로 좋은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카타르를 4-1로 완파하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조 1위' 결정전을 치렀다. 전반 22분에야 첫 슈팅이 나오는 등 전반 경기력에는 아쉬움이 남았으나, 후반 신민하와 김명준의 연속골이 잇따라 터지며 승전고를 울렸다. 조별리그 2전 전승, 1위 통과다. 8강 상대는 베트남이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 움직임에 부족함이 있었다. 다행히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가 노렸던 하프 스페이스를 침투하면서 좋은 찬스들을 만들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아시안게임은 체력적인 부분이 제일 큰 변수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가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면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원하시겠지만,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한다는 목적으로 명확하게 플레이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축구대표팀 이민성 감독이 22일 파로마 미즈호 럭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D조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2026.09.22.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스트라이커 이영준(그라스호퍼)이 소속팀 일정으로 전날에야 합류한 뒤 이날 첫 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또 다른 공격 자원인 김명준(KRC 헹크)은 2경기 연속골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민성 감독은 "이영준은 장시간 비행을 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었다. 그래도 벽이 되어주고 전통 9번의 역할을 잘해줬다.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을 잘해줘서 많이 지친 김명준의 역할을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준은 10번 자리에서도 뛸 수 있다. 이영준과 함께 투톱으로 나서 처진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상황도 생각했다. 10번 자리 경쟁이 치열해서 컨디션을 보면서 기용할 생각"이라며 "이영준은 지속적으로 힘 있는 스트라이커 역할을 잘해줄 거다. 윙포워드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성 감독은 "아직 (8강 상대인) 베트남에 대해 분석을 하진 않았다. 사우디전에 모든 걸 걸었다"면서 "호텔에 들어가면 베트남을 분석한 뒤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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