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은(25·임실군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사격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추가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선이야오(중국·241.3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46.3점은 2017년 고니시 유카리(일본)가 세운 종전 기록 245.3점을 1점 뛰어넘은 새로운 아시아 신기록이다.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은 582점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추가은은 결선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5발씩 쏘는 첫 시리즈에서 51.8점으로 선두를 잡은 추가은은 두 번째 시리즈에서도 49.8점을 보태 합계 101.6점으로 청옌칭(대만)을 0.3점 차로 따돌렸다.
한 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단발 사격에 돌입해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경쟁자인 선이야오가 실수를 범하는 동안에도 추가은은 꾸준히 10점대 과녁을 꿰뚫으며 격차를 벌렸다. 최종 3인이 남은 시점에 이미 선이야오를 3.3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서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전날까지 공기소총에서 획득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이어 이번 대회 첫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 전체가 수확한 7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이날 오전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합작했던 추가은은 자신의 생애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멀티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