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한국 남자 계영 400m 대표팀이 김우민(25, 강원특별자치도청)의 부상 투혼을 앞세워 예선 조 1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김우민~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호준(제주시청)~김민섭(경북체육회)으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은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400m 예선 1조에서 3분19초55를 기록,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은 전체 순위에서는 중국과 일본, 카자흐스탄에 이어 4위에 오르며 상위 8개국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예선 2조에서는 중국과 일본, 카자흐스탄이 차례로 1~3위를 차지했다.
가장 먼저 나선 건 김우민이었다. 사실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왼쪽 어깨 회전근개와 관절와순이 부분 파열됐고, 충돌증후군 진단까지 받았다. 그러다 보니 지난 22일 열린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8위에 그쳤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자유형 800m는 출전을 포기했다.
그럼에도 김우민은 다시 레이스에 나섰다. 결승을 준비하는 동료들의 체력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려는 '책임감'이었다. 첫 영자로 나선 김우민은 아픈 어깨를 안고도 꾸준히 2위를 유지하며 지유찬에게 순서를 넘겼다.
지유찬도 안정적으로 헤엄치며 선두 사우디아라비아를 빠르게 추격했다. 그리고 세 번째 영자 이호준이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 대회 남자 계영 800m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한때 3위까지 처지기도 했으나 두 번째 50m 구간에서 힘을 내며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주자 김민섭도 흔들리지 않고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그는 동료들이 만들어준 리드를 놓치지 않고, 3분19초55로 가장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제 한국은 이날 오후 열리는 결선에서 힘을 아낀 김영범과 황선우 등 단거리 주축 선수들을 투입해 메달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한 중국, 2위 일본과의 메달 경쟁이 점쳐지는 상황. 한국은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이후로는 메달이 없다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에도 남자 계영 400m 포디움에 선다면 2회 연속 메달 획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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