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최다골' 손흥민 "전혀 감흥 없다, 패배 안타까울 뿐..." 우루과이전 1:4 대참사에 '고개 푹'

박건도 기자
2026.09.28 22:08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A매치 통산 58골로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대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팀의 패배가 더 안타깝다며 주장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우루과이와 경기 중 만회골을 터트린 후 어시스트틀 한 이강인에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역사적인 득점에도 웃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한국 남자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우고도 팀의 완패에 고개를 숙였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며 끌려간 한국은 후반 35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방향만 살짝 바꿔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8골(149경기)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의 표정은 어두웠다. 대기록을 작성하고도 팀의 패배 앞에서 개인 기록은 철저히 뒤로 미뤘다.

손흥민의 돌파를 우루과이 올리베라가 파울로 저지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전반 이른 시간 대량 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 "이런 경기를 통해 부족한 점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전반전에 3골을 내주면서 자신감이 떨어졌고, 이전에 하던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90분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탓할 수는 없다. 상대가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면 인정해야 한다. 우루과이가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진심으로 승리를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상대를 예우했다.

에콰도르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이자 후반전 투지에 대해 자평을 요청하자 손흥민은 "경기 결과가 더 중요하다. 내가 공에 터치를 했는지 안 했는지도 모르겠다. 경기 결과가 더 아쉽다"며 "선수들이 90분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이번 경기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식 기록상 득점이 인정되면서 차범근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소감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손흥민은 "지금은 전혀 감흥이 없다. 오늘 경기 패배가 더 안타깝다"며 주장의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만회골을 터트린 후 어시스트틀 한 이강인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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