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1-4 완패에..."팬들에 사과, 해결책 찾겠다"

윤혜주 기자
2026.09.28 23:53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사진=뉴스1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우루과이전 대패에 팬들에게 사과했다.

모레노호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1-4로 크게 졌다. 한국은 전반에만 우루과이에 3골을 내줬고 후반전 이른 시간에 1골을 더 내어주며 0-4로 끌려갔다. 다행히 후반 35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살짝 방향만 바꾸면서 무득점 패배를 간신히 면했다.

경기 후 모레노 감독은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우루과이가 점유율이 낮고 슈팅 수도 적었지만 승리했다. 전반전을 다시 돌아보며 문제점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반전 운영에 대해 "전반에는 빌드업 과정에서 중앙에 공간을 많이 내주고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며 "전반전 경기 운영 방식의 문제점을 늦게 발견해 하프타임 때 선수 배치와 운영 방식을 바꿨다"고 했다.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들의 활동 영역을 중앙으로 설정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주문했다"며 "후반 시작과 함께 새롭게 투입된 선수들이 요구했던 역할을 잘 수행했다. 상대가 3-0으로 리드하고 있어 수비적으로 경기한 면도 있지만 후반 초반에 득점 기회를 잡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의 경기, 4-1로 패배한 대한민국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

모레노 감독은 "졌다고 모든 것이 나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후반에는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했다. 후반전 스코어만 보면 1-1이다. 상대의 골이 나오기 전에 기회가 있었는데, 골로 이어졌다면 추격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지난 에콰도르전과 마찬가지로 꺼내 든 4-4-2 전형에 대해선 "특정 포메이션을 고집하지 않는다. 경기 상황과 상대에 따라 달라진다. 포메이션을 고집하지 않고 철학만 유지한다"면서도 "팀이 어려울 때마다 포메이션 등을 바꾸면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에콰도르전에서 승리했을 때와 똑같은 과정을 거칠 것이다. 잘못된 것과 잘한 것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다음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10월 2일 베네수엘라전이 좋지 않은 기운을 빨리 털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더 집중하고 의지를 다져 선수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에 소집된 모든 선수에게 출전 시간을 주고 싶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모두 경기에 나설 선수들"이라며 "현재는 선수들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들을 파악해야 중요한 대회 때 적절한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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