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호날두, 전격 은퇴 선언 "때가 되면 밝히겠다" 폭로 예고... 국대 '벤치 굴욕'→짐 챙겨 '분노의 숙소 이탈'

박재호 기자
2026.10.01 09:5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감독과의 불화설 끝에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호날두는 페드루 프로엔사 포르투갈 축구 연맹 회장과 면담한 뒤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대표팀 숙소를 이탈했다. 그는 SNS를 통해 대표팀을 떠나게 된 진짜 이유를 추후 밝히겠다고 언급하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영상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감독과의 불화설 끝에 결국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는 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나기로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발라데에서 열린 웨일스전이 호날두의 마지막 국가대표 출전 경기로 남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대표팀 숙소를 이미 떠났다. 그는 경기 전날 밤 페드루 프로엔사 포르투갈 축구 연맹(FPF) 회장과 면담한 뒤 대표팀 캠프 하차를 최종 확정했다.

호날두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하차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FPF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대표팀 소집에서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때가 되면 내가 항상 헌신했던 대표팀을 떠나게 된 진짜 이유를 모든 포르투갈 국민에게 밝히겠다"며 "지금은 포르투갈과 내 모든 팀 동료의 행운을 빌어주어야 할 때"라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이번 은퇴 결정은 최근 발생한 '벤치 굴욕', '항명 논란'과 직결된다. 호날두는 직전 노르웨이전에서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대표팀 동료들이 경기 종료 후 관중석으로 다가가 팬들에게 인사할 때, 그는 홀로 라커룸으로 빠져나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전 세계 언론은 호날두의 돌발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호날두가 공식전에서 90분 내내 결장한 사실이 유로 2008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는 곤살루 하무스의 맹활약이 호날두의 결장으로 이어졌다며 조르즈 제수스 새 감독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불화설이 확산하자 호날두는 소셜 미디어에 "가자(Vamos)"라는 글과 웃는 사진을 올리며 논란 일축에 나섰다. 제수스 감독 역시 다가오는 덴마크전 출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호날두는 결국 숙소를 이탈했다.

호날두가 국가대표팀 감독과 충돌하거나 돌발 행동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에서는 교체 지시에 불만을 터뜨려 페르난두 산투스 전 감독과 충돌했다. 2021년 유로 2020 벨기에전과 세르비아전에서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주장 완장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유로 2016 당시에는 취재진의 마이크를 빼앗아 호수에 던지기도 했다.

호날두는 2002년 데뷔 이래 총 1364경기를 뛰었다. 이 중 출전 명단에 포함되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경기는 단 24경기(1.76%)에 불과하다. 화려한 커리어 전체를 놓고 볼 때 매우 이례적인 벤치 대기가 결국 씁쓸한 국가대표 은퇴로 이어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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