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마침내 3위에 올라섰다.
KIA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6-5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3일) 5-4로 승리했던 KIA는 이번 3연전 중 2경기를 먼저 가져갔다. 이제 KIA는 5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맞대결에서 스윕에 도전한다.
반면 LG는 7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KIA는 74승 61패 2무를 기록하며 리그 3위로 점프했다. 리그 단독 5위가 된 LG는 75승 62패 1무를 마크했다. 두 팀의 승차는 종전 1경기에서 '0'으로 사라졌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오스틴(지명타자), 문정빈(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이재원(좌익수), 박동원(포수), 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윤식이었다.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홍창기가 복귀했다.
KIA는 박재현(좌익수), 김도영(3루수),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한준수(지명타자),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박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시라카와였다.
LG는 1회말 1사 후 박해민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오스틴 타석 때 나온 견제 송구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했다. 이어 결국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2-0을 만들었다. 올 시즌 오스틴이 40번째 홈런을 터트린 순간.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홈런 부문 공동 1위인 김도영(KIA)과 힐리어드(KT, 이상 41개)를 1개 차로 추격했다.
KIA는 2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한준수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기회를 잡은 KIA.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박민이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 상황에서 먼저 다시 달아난 건 LG였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이재원이 KIA 선발 시라카와의 한가운데에서 다소 낮게 몰린 초구 속구(146.7km)를 공략,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재원의 올 시즌 8호 홈런. 타구 속도는 무려 191.9km. 발사각은 26.7도. 비거리는 133.1m였다.
이후 양 팀 투수진의 호투가 펼쳐진 가운데, KIA가 끝내 8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케네디가 김도영에게 5구째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서 LG는 손주영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카스트로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얻어맞은 뒤 나성범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LG의 공격. 1사 후 이재원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박동원이 유리한 1-0의 볼카운트에서 2구째 조상우의 슬라이더(126km)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동원의 시즌 13호 홈런. 이 투런포로 점수는 5-3이 됐다.
하지만 KIA의 뒷심은 대단했다. 9회초 KIA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선두타자 황대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김규성으로 교체됐다. 후속 김호령의 우중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은 KIA. LG는 손주영을 내리고 우강훈을 투입했다. 그런 우강훈을 상대로 김태군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냈다. 이제 점수는 5-4, 다시 한 점 차로 좁혀졌다. 김태균 역시 대주자 김민규로 교체됐다.
이어 박민 타석 때 좌타자 이호연을 투입한 KIA 벤치. LG도 우강훈을 내리고 좌완 이우찬을 올렸다. 그렇지만 이호연이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박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KIA는 카스트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KIA는 전날 35개의 공을 뿌린 전상현을 9회말 마운드에 올렸다. 전상현은 18개의 공을 던졌고,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