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외야수 최원준(29)이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서건창 이후 무려 10여 년 만에 나온 국내 선수 역대 두 번째 한 시즌 200안타 달성이다.
최원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기념비적인 200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기록의 순간은 0-0으로 맞선 3회초에 찾아왔다. 키움 선발 투수 박준현을 상대한 최원준은 침착하게 1구와 2구 볼을 연달아 골라내며 2볼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이어 3구째 승부구가 들어오자 주저 없이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우익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연결됐다. 베이스에 안착한 최원준을 향해 원정 응원석과 더그아웃에서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이로써 최원준은 KBO리그 단일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은 역대 세 번째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리그 역사상 200안타는 2014년 넥센(현 키움) 시절 서건창(201안타)과 2024년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202안타) 단 두 명만이 밟아본 꿈의 영역이었다. 토종 타자로 범위를 좁히면 2014년 서건창 이후 무려 10여 년 만에 탄생한 진기록이다.
최원준의 종전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KIA 타이거즈 시절이던 2021시즌에 기록한 174안타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T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정교한 컨택 능력과 뛰어난 선구안을 뽐내며 타격에 완벽히 눈을 뜬 그는 자신의 종전 기록을 훌쩍 넘어서며 리그를 대표하는 최강의 교타자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