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한국전 패배에도 경기력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굉장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에게는 퍼포먼스나 경기력에 대해서는 매우 좋았다고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0위로 한국(32위)보다 크게 낮지만, 이날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내내 한국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조현우(울산 HD) 선방에 막히는 등 결실까진 맺지 못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최대한 경기를 컨트롤하고, 한국팀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을 주문했다. 물론 한국이 좋은 팀이라 쉽지는 않을 거라 생각은 했다"면서도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전·후반 상당히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대신 강팀을 상대로 작은 실수가 차이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칸나바로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라고 했다.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에게 승리를 거두고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용이 완벽해야 하고, 상당히 강도 높게 적극적으로 볼을 소유하면서 상대가 수비적으로 뛰게 만들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그런 부분은 이뤄냈다.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한국의 유효슈팅은 두 번 정도 있었다고 본다. 반대로 우리가 만든 찬스에서는 한국 골키퍼(조현우)가 좋은 선방을 보여주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이게 축구다. 이걸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은 손흥민(LAFC)의 프리킥 선제골과 오세훈(시미즈 S펄스)의 헤더 추가골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9번째 득점으로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A매치 최다골 새 역사를 썼다. 모레노호는 9~10월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 성적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