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삼성 1차지명 우완 '끝내' 1G 등판 후 방출 신세... '9시즌 연속 PS 탈락' 롯데, 최충연 포함 16명 정리

김동윤 기자
2026.10.07 18:35
9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가 투수 8명과 야수 8명 등 총 16명의 선수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삼성 1차 지명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충연은 롯데 이적 후 1군 1경기 등판에 그치며 팀을 떠나게 됐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에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며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최충연.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9시즌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가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한때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최충연(29)도 부산에서 한 시즌 만에 짐을 싸게 됐다.

롯데는 7일 "투수 8명과 야수 8명 등 총 16명의 선수에게 면담을 통해 방출을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최충연이다. 경북고를 졸업한 최충연은 201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우완 투수다. 2018년 70경기에서 85이닝을 던져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삼성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고, 그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에는 굴곡이 컸다. 부진과 팔꿈치 수술 등을 겪으며 입지가 좁아졌고,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롯데는 당시 최충연을 비롯해 김주완, 김영준 등 과거 높은 순번에 지명된 투수들의 반등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최충연은 롯데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1군 등판은 지난 4월 7일 KT전 한 경기뿐이었다.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8.00을 기록했고 이후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롯데에서의 시간은 1군 1경기로 끝났다. KBO 통산 성적은 199경기 5승 19패 9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6.14다.

정성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충연 외에도 투수 정성종(31), 석상호(26), 박로건(25), 조경민(22), 박성준(21), 손준이(22), 전하원(21)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정성종은 2018년 KBO 신인드래프트 롯데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입단했고, 박로건 역시 2020년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지명됐던 좌완이다. 석상호는 2023년 7라운드, 언더핸드 조경민은 같은 해 8라운드, 박성준과 전하원은 2024년 각각 6라운드와 10라운드 출신이다. 손준이는 올해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야수에서는 외야수 이인한(28), 엄장윤(23), 윤수녕(26), 포수 김현도(24), 내야수 배인혁(22), 박지훈(24), 김호범(23), 이정민(23)이 팀을 떠난다. 이인한은 2020년 KIA 2차 9라운드 지명 후 2024년 롯데에 합류했고, 엄장윤은 2022년 8라운드, 배인혁은 2023년 11라운드 출신이다. 윤수녕과 박지훈, 김현도, 김호범, 이정민은 육성선수로 프로 무대에 도전했던 선수들이다.

롯데는 7일 경기 전까지 61승 3무 75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에도 KT와 두산을 상대로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치는 등 힘겨운 시즌 막판을 보내고 있다. 2017년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마지막으로 2018년부터 올해까지 9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다. 김태형(59)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4년 이후에도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분위기 쇄신이 불가피해졌다.

최충연.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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