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서울 이랜드 FC가 팀 수비의 핵심이자 '리빙 레전드' 김오규(37), 오스마르(38)와 2년 연속 동반 재계약을 맺었다.
서울 이랜드는 8일 김오규, 오스마르와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동반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리그에서 손꼽히는 베테랑 수비 듀오와 4년째 동행을 이어가며 승격 도전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김오규는 구단을 통해 "다시 한번 서울 이랜드 엠블럼을 가슴에 달고 뛸 수 있어 감사하다"며 "주장으로서 항상 믿고 따라와 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 '불광불급'의 정신으로 남은 6경기에 임해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선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마르 역시 "내년에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 꼭 승격을 이뤄 K리그1에서 서울 이랜드가 더욱 경쟁력 있는 팀이 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K리그 외국인 최다 출전 기록도 달성하고 팬들과 더 높은 곳에서 좋은 기억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선수는 2024년 김도균 감독 부임과 함께 나란히 입단했다. 합류 첫해 구단 역대 최고 순위인 3위와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고, 2025년에도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치열한 승격 싸움이 이어지는 시즌 막바지에 구단은 조기 재계약으로 두 베테랑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주장 김오규는 2011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강원FC에 입단한 뒤 상주 상무, 제주를 거쳤다. 16시즌 동안 459경기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역대 최다 출전 9위에 올라 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신광훈(포항·517경기), 김태환(전북·478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2년 연속 주장 완장을 찬 올 시즌에도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최다인 25경기에 출전해 후방을 지켰다.
오스마르는 K리그 역사를 쓴 외국인 선수다. 2014년 FC서울에 입단해 일본 세레소 오사카 임대 시절(2018년)을 제외하면 12년간 서울 연고 팀에서만 뛴 '원 시티맨'이다. 통산 365경기 35골 15도움을 기록 중으로 데얀이 보유한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380경기) 기록 경신을 사정권에 뒀다. 올 시즌에도 1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오스마르가 뛴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는 10승 4무 1패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풍부한 경험과 경기 조율 능력을 바탕으로 안주완 백지웅, 이주혁 등 신예들이 주축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도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