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도 넘었다' 두산 1R 김지우, 'ML 20억 거절→5억에 신인 계약'... 'KBO 우타 야수 최고액' 경신

안호근 기자
2026.10.13 12:31
두산 베어스가 1라운드 신인 내야수 김지우와 KBO리그 역대 우타 야수 최고액인 5억 원에 계약했다. 김지우는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약 20억 원의 제의를 받았으나 KBO리그 진출을 선택했으며 김동주와 김도영의 계약금 기록을 넘어섰다. 두산은 김지우를 포함해 2027년 신인선수 11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
서울고 김지우가 9월 21일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목곰' 김동주(50)도, 리그 최고 타자 김도영(23·KIA 타이거즈)도 뛰어넘었다. 두산 베어스가 1라운드 신인 김지우(18·서울고)에게 품는 기대를 잘 보여주는 계약금이다.

두산 베어스는 13일(화) 김지우를 비롯한 2027년 신인선수 11명과 계약을 마쳤다. 1라운드 지명자 내야수 김지우에겐 KBO리그 역대 우타 야수 최고 계약금인 5억원을 안겼다.

두산의 전설적인 3루수로 김지우가 공공연히 '롤 모델'이라고 밝힌 김동주(1998년 OB)와 정상호(2001년 SK)의 4억 5000만원을 뛰어넘어 KBO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좌타자를 포함해도 강혁(1993년 OB), 나승엽(2021년 롯데)과 역대 야수 계약금 최고액 타이기록이고 2022년 김도영의 4억원보다도 1억원이 많은 규모다.

김지우는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으로부터 복수의 구단들로부터 150만 달러(약 20억 1500만원) 러브콜을 받을 만큼 기대감이 남다른 자원이다. 그러나 김지우는 KBO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고 두산은 전체 2순위로 망설임 없이 김지우를 택했다. 많은 투수 유망주들을 제치고 3년 연속 야수를 택할 만큼 확실한 재능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서울고 김지우(왼쪽)가 9월 21일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후 김태룡 단장으로부터 유니폼을 건네 받고 입어 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고교에선 이도류 활약을 펼쳤지만 김태룡 단장 '내야수'라고 못 박을 만큼 야수로서 가능성을 더 크게 바라보고 있다.

김지우는 올해 고교리그에서 타자로 14경기에서 타율 0.422(45타수 19안타), 2홈런 19타점 12득점 2도루, 출루율 0.444, 장타율 0.689, OPS(출루율+장타율) 1.133으로 맹활약했고 투수로는 8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91, 11⅓이닝 15탈삼진으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김지우는 "좋은 대우를 해주신 두산 베어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구단이 내게 걸고 있는 기대치를 느낀 만큼 책임감이 든다. 베어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라운드 지명 포수 설재민(덕수고)은 1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 3라운드 투수 정현우(동의과학대)는 1억 2000만원, 4라운드 투수 이석영(동의과학대)은 9000만원에 사인했다.

또 5라운드 조한결(선린인터넷고·투수)은 7000만원, 6라운드 김도윤(광주동성고·투수)은 6000만원, 7라운드 박준서(서울컨벤션고·내야수)는 5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8라운드 김동환(서울동산고·투수)과 9라운드 이민준(인하대·외야수)은 각 4000만원, 10라운드 김준우(성균관대·외야수)와 11라운드 이승민(부산고·투수)은 각 3000만원에 계약했다.

서울고 김지우(오른쪽)와 덕수고 설재민이 9월 21일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에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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