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는 우리은행·KB·BNK 3파전? PO 경쟁도 치열... WKBL 새 시즌 막 오른다, 27일 개막 미디어데이

이원희 기자
2026.10.13 13:39
WKBL은 오는 27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26~2027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시즌은 우리은행, KB, BNK의 3강 구도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신한은행, 삼성생명, 하나은행의 경쟁이 예상된다. 미디어데이에는 6개 구단 감독과 박지수, 김단비 등 대표 선수 18명이 참석해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아산 우리은행. /사진=WKBL 제공

2026~2027시즌 여자프로농구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 부산 BNK의 3강 경쟁부터 플레이오프(PO) 마지막 한 자리를 노리는 나머지 세 팀의 경쟁까지 새 시즌 판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청담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2026~2027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WKBL 6개 구단 사령탑과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 2명씩 총 18명이 참석한다. 감독과 선수들은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출사표를 밝히며 미디어와 팬들에게 첫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참석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강이슬(우리은행), 이소희(BNK), 이해란(삼성생명), 진안(하나은행), 허예은(KB)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지수(KB)도 참석한다.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찬 김아름(삼성생명)과 정예림(하나은행), 리그 정상급 선수들인 김단비(우리은행), 박혜진(BNK), 신지현(신한은행)도 참석하다. 이 6명의 선수들은 올 시즌 캡틴을 맡았다.

새 시즌 우승 경쟁도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전력상 우리은행과 KB, BNK가 우승후보로 거론될 만하다. 우리은행은 최근 끝난 박신자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확인했다. 기존 에이스 김단비에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 강이슬이 합류하면서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박신자컵에서도 두 선수의 시너지가 돋보였다. 강이슬이 합류하면서 김단비에게 집중되던 공격 부담이 분산됐고, 이명관 등 다른 선수들에게도 더 많은 공간이 생겼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전주원 감독이 이 조합을 어떻게 극대화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디펜딩 챔피언 KB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국보센터' 박지수가 버티고 있고, 국가대표 가드 허예은이 백코트를 이끈다. 박지수는 최근 박신자컵을 통해 부상 복귀 이후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올여름 강이슬이 우리은행으로 떠나는 전력 손실이 있었지만 KB는 나윤정, 윤예빈을 비롯한 기존 자원과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통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박지수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높이를 갖춘 팀이다.

BNK도 만만치 않다. 최이샘과 김소니아, 박혜진, 이소희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경험과 득점력, 수비력을 두루 갖춘 만큼 우승 경쟁에서 빠질 수 없는 전력이다.

신인 보강도 눈에 띈다. BNK는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광주수피아여고 출신 임연서를 지명했다. 임연서는 최근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하며 한국 여자농구의 U-18 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힘을 보탰다.

청주 KB 선수단. /사진=WKBL 제공

우승후보 3팀이 예상대로 강세를 보인다면 PO 진출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벌어질 경쟁도 상당히 치열할 전망이다.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은행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 한 장부터 새 시즌 정상에 도전할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만큼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다. '레전드' 김정은이 은퇴했지만 기존 전력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상위권 경쟁에 도전한다.

최근에는 신한은행과 트레이드를 통해 가드 허유정을 영입하면서 포지션 보강에도 나섰다.

신한은행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최근 몇 년간 신인드래프트에서 높은 순번을 통해 미래 자원을 꾸준히 확보했다. 이가현과 홍유순을 전체 1순위로 품었고, 올해는 가네다 마나까지 영입하며 젊은 선수층을 더욱 두껍게 만들었다.

박신자컵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국제대회 형식으로 개편된 2023년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고 최종 3위를 차지했다. 김지영 등 다른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삼성생명에서는 이해란의 활약이 가장 눈길을 끈다. 이해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국제무대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새 시즌 삼성생명의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 BNK. /사진=WKBL 제공

한편 미디어데이에서는 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팬들은 미디어데이 현장을 직접 관람할 수 있으며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팬 페스트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미디어데이 팬 입장권은 오는 16일 오후 3시부터 WKBL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되며 1인당 최대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입장권 예매를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WKBL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WKBL 개막 미디어데이 포스터.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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