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리에 총알 3발이..." UFC 출신 '전쟁 용병', 콩고서 반군 '매복 총격'에 구사일생 "20명 사상 핏빛 참극"

박재호 기자
2026.10.14 01:56
전직 UFC 파이터이자 그린베레 출신인 팀 케네디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용병 작전 중 무장 세력의 매복 공격을 받았다. 이 교전으로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다리에 총 3발을 맞은 케네디는 미국으로 긴급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콩고 정부는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이번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팀 케네디. /사진=팀 케네디 SNS

전직 UFC 미들급 파이터이자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인 팀 케네디(47)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민간 용병 작전을 수행하던 중 총격을 당했다.

영국 '더선'은 최근 "케네디가 콩고에서 무장 세력의 매복 공격을 받아 다리에 총 3발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케네디는 악명 높은 민간군사기업(PMC) '블랙워터'의 설립자 에릭 프린스가 세운 '벡투스 글로벌' 소속으로 콩고에 파견됐다. 이 용병팀은 콩고 정부를 대신해 광산 수익 보호, 밀수 근절, 세금 징수 작전을 수행했다.

지난달 17일, 용병팀은 작전 중 기습적인 매복 공격을 받았다. 이 교전으로 무려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다리에 총상을 입은 케네디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고, 미국으로 긴급 후송됐다. 그는 현재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국립 군의료센터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콩고 정부는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이번 공격을 주도했다고 추정한다.

팀 케네디(가운데). /사진=팀 케네디 SNS

케네디는 자신의 건강 상태나 교전 상황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최근까지 게시물이 올라왔다. 피격 소식을 접한 수많은 종합격투기(MMA) 팬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무사해서 다행이다", "빠른 회복을 기도한다"며 응원 댓글을 남겼다.

케네디는 15년간의 종합격투기 선수 생활 동안 UFC에서 5경기를 치렀다. 현역 군인 시절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동성훈장을 받는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하지만 지난해 그가 군 복무 기록을 부풀렸다는 '훈장 사칭' 의혹이 불거져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케네디는 "용맹을 상징하는 'V 약장'이 붙은 동성훈장을 받았다고 직접 주장한 적은 없다"며 "외부 예약 서비스 등 인터넷에 잘못 표기된 프로필을 발견하고 즉각 수정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팀 케네디(왼쪽). /사진=팀 케네디 SN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