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챔은 잠시 내려놓습니다"... 주전 싹 뺀 서울, 멜버른 원정 0-3 완패 'ACL2보단 K리그 별이 우선'

박재호 기자
2026.10.14 19:28
FC서울이 14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의 ACL2 조별리그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K리그1 우승을 앞둔 서울은 이번 원정에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하고 신예와 비주전 위주로 명단을 꾸려 대응했다. 조별리그 2연패를 기록한 서울은 승점 없이 E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눈앞에 둔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원정 경기에서 완패하며 조별리그 2연패에 빠졌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4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ACL2 조별리그 E조 2차전 멜버른 빅토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10년 만의 K리그1 정상을 노리는 서울은 이번 원정에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하고 신예와 비주전 위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서울은 오는 17일 2위 울산 HD가 부천FC와 비기거나 패하고, 18일 김천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김 감독 역시 리그 우승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ACL2에 전력을 다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전반전은 임준섭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힘입어 0-0으로 버텼다. 투톱으로 나선 후이즈와 천성훈을 필두로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막판 박장한결의 슈팅과 이한도의 헤더로 득점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경기 후 FC서울 선수들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후반 들어 멜버른의 공세에 엷어진 수비벽이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선수들을 앞세운 멜버른은 기예르모 메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28분 클라리스마리우 산투스가 추가골을, 후반 39분 조르디 발라동이 박스 밖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지난 1차전 페르시브 반둥(인도네시아)전에 이어 2경기를 모두 내준 서울은 승점 없이 E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홈에서 완승을 거둔 멜버른은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다.

FC서울-멜버른 빅토리 경기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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