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니 부샤르(32)가 피클볼 경기 중 상대 선수의 비매너 행동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경기 후 인사를 거부했다.
영국 '더선'은 14일(한국시간) "부샤르가 PPA 투어 베올리아 시카고 컵에서 마리아 포드와 맞붙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갈등은 포드가 코트 위에서 지른 고성에서 비롯됐다. 포드는 부샤르를 상대로 득점할 때마다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심지어 파울 상황에서도 고함을 치며 상대를 자극했다.
부샤르는 경기 내내 포드의 큰 소리에 눈에 띄게 짜증을 냈다. 결국 부샤르는 경기가 끝난 뒤 네트 앞에서 하이파이브나 라켓을 맞부딪치는 관례적인 인사를 거부했다. 그는 포드를 완전히 무시한 채 코트를 빠져나갔고, 이 장면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팬들은 포드의 과도한 고함을 비판하며 부샤르를 지지했다. 팬들은 "피클볼을 좋아하지만 점점 시청하기 힘들어진다", "터무니없는 비명과 과장된 행동이 선을 넘었다", "상대가 실수했을 때 소리를 지르는 것은 기본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팬은 인사를 거부한 부샤르를 향해 "마치 '절대 안 돼, 넌 못 견디겠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농담을 던졌고, 다른 팬은 "이게 피클볼인가, 고함지르기 대회인가"라며 일침을 가했다.
과거 테니스 세계 랭킹 5위에 오르고 윔블던 결승까지 진출했던 부샤르는 최근 피클볼 선수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피클볼은 테니스와 배드민턴, 탁구를 결합한 신종 라켓 스포츠로,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샤르는 올여름 영국 BBC의 윔블던 중계팀에 합류해 스튜디오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해설 일정을 마친 그는 휴가지에서 비키니를 입고 178cm 8등신 몸매를 뽐내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부샤르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동료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노출 의상을 지적하는 유쾌한 해프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9월 US오픈 당시 알카라스가 속이 비치는 민소매 상의를 입고 나오자 "알카라스를 사랑하지만 유두는 가려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후 알카라스가 이너웨어를 받쳐 입고 다음 경기에 나서자, 부샤르는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그가 내 말을 들었다"고 화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