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센세이셔널' 특급 1번 출격! "말을 좀 줄이겠다, 허세 아닌 허세를 부렸는데..." 진지한 각오 [준PO1 현장]

광주=김우종 기자
2026.10.17 12:27
KIA 타이거즈의 박재현이 17일 광주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박재현은 평소의 허세 대신 그라운드에서 행동으로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진지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KIA는 박재현을 1번 타자로, 제임스 네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가을야구 첫 경기에 나섰다.
KIA 타이거즈 박재현이 1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KIA 타이거즈의 특급 리드오프 박재현(20)이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KIA에 입단한 뒤 올해 '센세이셔널급' 활약을 펼친 박재현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IA는 17일 오후 2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LG를 상대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KIA는 올해 페넌트레이스를 3위로 마치며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지난 12일 LG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4일간 휴식을 취한 뒤 LG와 올해 가을야구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에 맞서는 LG는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한 번에 꺾고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LG는 지난 14일 두산과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비록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르긴 했지만, 한 경기만 뛰고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상태다.

이날 리드오프로 출격하는 박재현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소감에 관해 "일단 아직 평소랑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또 경기가 시작한 뒤 타석에 들어가 보면 느낌이 다를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LG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지켜본 느낌에 대해 그는 "LG도 최근 저희한테 경기력이 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서 나올 것 같다. 저희도 최대한 대비를 하고 있고, 그것에 맞게 최선을 다해서 경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은) 완전히 잊었다.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푹 쉬었다. 오늘 훈련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면서 "말로만 '열심히 하겠다'고 하지 않겠다. 말은 좀 줄이더라도, 이번에는 행동으로 확실하게 보여드려야 팬분들도 그렇고 코칭스태프나 선수단 모두에게 더 와닿지 않을까 싶다"며 굳게 각오를 다졌다.

말을 줄이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박재현은 "제가 평소에 말이 워낙 많아, 만날 허세 아닌 허세를 한 번씩 부리고는 한다"며 웃은 뒤 "그런 말보다는 이제 그라운드에서 행동으로 확실히 보여드리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의미"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박재현(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팀 내 선배들에게는 어떤 조언을 구했을까. 박재현은 (나)성범 선배는 별다른 말씀 없이, 그저 '아마 지금까지 네가 해왔던 정규시즌 야구와는 분위기가 매우 다를 거다'라는 말씀만 전해줬다. 다들 부담을 안 줘서 저도 최대한 편안하게 임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영의 조언에 대해 "(김)도영이 형한테는 안 물어봤어요. 괜히 또 물어봤다가…"라며 재차 미소를 지었다.

그는 "좋은 꿈은 잘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에 엄청 일찍 일어났다. 원래 그런 적이 없는데, 괜히 늦잠 잘까 봐 일부러 커튼도 안 치고 잤다. 아침 7시쯤 바로 일어났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홈에서 1차전을 시작하는 게 정말 좋다. 홈구장에는 우리 팬분들도 훨씬 많이 오시고, 응원 열기도 훨씬 뜨겁다. 그 응원을 들으면 긴장되기보다 오히려 마음이 더 편안해질 것 같다. 확실히 3위를 차지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4위와 3위는 체력이나 일정 면에서 차이가 크기에, 홈에서 시작하게 된 점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 김선빈(지명타자), 김도영(3루수),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우익수), 김규성(2루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하주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박재현(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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