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천재'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펄펄 날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스파뇰을 1-0으로 제압했다. 5연승을 달린 2위 ATM은(7승1무1패, 승점 22점)은 선두 바르셀로나(8승, 승점 24점)를 바짝 추격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유의 탈압박과 정교한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 전개에 관여했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키 패스 3회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3%에 달했으며, 슈팅 2회 가운데 1회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강인은 전반 19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그는 후반 16분에는 감각적인 백힐 패스로 마르코스 요렌테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이끌어냈다. 요렌테의 슈팅은 골키퍼 손끝을 스친 뒤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강인의 창의적인 패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전반 43분 거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공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경고까지 받은 이강인은 후반 17분 알렉스 바에나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강인이 물러난 뒤 ATM은 교체 카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71%의 높은 볼 점유율과 19개의 슈팅에도 에스파뇰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던 ATM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17분 이강인 대신 투입된 바에나는 후반 44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를 끝낸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바에나는 양 팀 최고 평점인 8.1점을 받았다.
이날 승리로 ATM은 정규리그 5연승과 공식전 6연승을 이어갔다. 7승 1무 1패, 승점 22점을 기록한 ATM은 리그 2위를 유지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24)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바르셀로나는 ATM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이날 이강인은 62분 동안 키 패스 3회와 높은 패스 성공률로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사커웨이는 이강인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