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철기둥’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가 손흥민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할 수 있을까.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가 아스날의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손흥민이 EPL을 떠난 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계보가 끊긴 가운데, 김민재가 새로운 주자로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아스날이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수비수 김민재를 영입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이 수비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자원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아스날은 당초 피에로 인카피에를 영입 대상으로 고려했지만, 부상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비 보강을 위한 다른 선택지를 찾는 과정에서 김민재의 이름이 거론됐다.
김민재가 아스날 유니폼을 입는다면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른 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강한 대인 수비와 적극적인 전진 수비가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이적이 현실화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현재까지 아스날의 구체적인 영입 제안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김민재를 내보낼 경우 수비진 운영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대체 자원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부상 이력 등을 고려하면 전력 공백을 쉽게 감수하기는 어렵다.
김민재의 최근 출전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김민재는 지난 14일 비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어 18일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 약 76분을 뛰었다. 팀은 6-1 대승을 거뒀다.
아스날과의 맞대결이 예정된 가운데 이적설까지 불거지면서 김민재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호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준다면 소속팀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향후 거취를 둘러싼 관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관심이 큰 대목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하며 EPL을 대표하는 아시아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이 EPL을 떠난 뒤 황희찬마저 독일로 이적하면서 한국인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계보는 끊어진 상황이다.
물론 아스날 이적설은 아직 검토 단계의 보도다. 실제 영입 여부는 아스날의 협상 의지와 바이에른 뮌헨의 판단에 달려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