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승 1패·승률 98.5%' 안세영, 이게 가능한 성적인가...50연승에 시즌 10관왕까지, 세계 배드민턴 압도한 '셔틀콕 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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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6 01:34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푸살라 벤카타 신두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6시즌 10관왕을 달성했으며 지난 3월 이후 5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67경기에서 66승 1패를 기록한 안세영은 승률 98.5%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세계 배드민턴 무대를 지배했다.

[OSEN=정승우 기자] 66승 1패. 승률 98.5%. 올해 67차례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만 졌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믿기 어려운 성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프랑스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세계 여자 배드민턴 무대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안세영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6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푸살라 벤카타 신두(인도, 세계랭킹 11위)를 2-1(16-21, 21-11, 21-12)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6시즌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 패배 이후 이어온 연승 행진을 50경기로 늘렸다. 프랑스오픈 3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까지 한꺼번에 달성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시즌 전체 성적이다.

안세영은 올해 치른 67경기에서 66승을 거뒀다. 패배는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승률로 환산하면 약 98.5%다. 100경기를 치른다고 가정하면 98경기 이상을 승리하는 수준의 압도적인 수치다.

올해 안세영을 상대로 승리한 선수는 왕즈이(중국)뿐이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 경기가 올해 마지막 패배로 남았다. 이후 출전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고, 마침내 50연승이라는 대기록까지 완성했다.

상대는 계속 바뀌었다. 대회가 열리는 국가도 달랐고, 경기 일정과 환경도 일정하지 않았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안세영을 끌어내리기 위해 도전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안세영은 승리를 거듭했고, 올해 패배 횟수는 여전히 '1'에 머물러 있다.

이번 프랑스오픈 결승은 그런 안세영에게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안세영은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네 경기를 모두 2-0으로 마무리했다.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마지막 상대 신두는 달랐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은 4-2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신두의 강한 공격에 고전하며 9-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안세영은 11-11 동점을 만들면서 반격을 시도했지만 신두가 다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11-15까지 벌어졌다.

이후에도 추격은 쉽지 않았다. 안세영은 16-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상대에게 게임을 허용한 순간이었다.

시즌 두 번째 패배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안세영은 달랐다. 2게임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상대 실수를 유도하며 3-0으로 달아났고, 감각적인 헤어핀과 긴 랠리에서 얻은 득점을 앞세워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에는 사실상 안세영의 독무대였다. 신두를 코트 앞뒤로 움직이게 만들면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순식간에 19-8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21-11로 2게임을 가져왔다. 게임 스코어는 1-1이 됐다.

마지막 3게임에서도 신두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신두는 초반 1-3으로 앞서 나갔다. 안세영이 5-4로 역전했지만 신두가 다시 연속 득점을 올리며 5-8까지 달아났다.

안세영은 6-8로 따라붙은 뒤 특유의 끈질긴 수비와 정교한 공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8 동점을 만든 데 이어 11-9로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했다.

이후 흐름은 완전히 안세영 쪽으로 넘어갔다.

안세영은 헤어핀과 푸시, 스매시를 적절히 섞으며 신두를 공략했다. 신두의 점수가 9점에 묶여 있는 동안 15-9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20-12로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했고, 마지막 한 점까지 따내면서 21-12로 3게임을 마무리했다.

최종 게임 스코어 2-1. 첫 게임을 내주고도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시즌 성적은 65승 1패에서 66승 1패로 바뀌었다.

이 숫자는 단순히 한 선수가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장기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면서도 거의 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두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는 선수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수십 차례 승리를 거두고, 패배를 단 한 번으로 묶어두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안세영은 그 어려운 일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패한 이후에는 50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약 7개월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채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킨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승 트로피도 차곡차곡 쌓였다. 안세영은 이번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2026시즌 10관왕에 올랐다. 올해 출전한 개인전에서 전영오픈 준우승을 제외하면 모든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9월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7, 21-9)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사상 최초의 2연패였다.

아시아 정상에 오른 뒤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안세영은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하면서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2019년 첫 우승을 포함하면 통산 네 번째 프랑스오픈 정상 등극이다.

이번 결승 상대인 신두와의 맞대결에서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결승 이전까지 신두와 10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신두는 이번 경기에서 먼저 한 게임을 따내며 반격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결국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세영은 상대 전적을 11전 전승으로 늘렸다.

이제 관심은 안세영이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에 쏠린다. 안세영은 지난해 한 시즌 11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개인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올해 프랑스오픈까지 10차례 우승한 만큼 앞으로 한 번 더 정상에 오르면 개인 최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남은 일정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하면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는다.

2026년 안세영의 성적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은 역시 승률이다. 66승 1패. 98.5%.

시즌 10관왕과 50연승도 대단하지만, 올해 치른 67경기 가운데 66경기를 승리했다는 사실은 안세영의 경기력이 얼마나 꾸준하고 압도적이었는지 보여준다.

이번 프랑스오픈 결승도 마찬가지였다. 안세영은 신두에게 먼저 한 게임을 빼앗겼다. 마지막 3게임에서도 한때 5-8로 끌려갔다. 패배 위기에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21-12로 마지막 게임을 끝내면서 또 한 번 우승을 확정했다.

안세영이 올해 유일하게 패한 경기는 여전히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이다. 그 이후 50번 연속 승리했고, 이제 시즌 66승을 기록하고 있다.

'셔틀콕 여제'에게 패배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안세영의 2026년은 그 사실을 승률 98.5%라는 숫자로 증명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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