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후광 기자] “삼성, KIA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5-1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7.1%를 따냈다. 정규시즌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LG 트윈스를 3승 무패로 물리치더니 충분한 휴식과 함께 적지에서 2위 삼성마저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1위팀 사령탑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어떻게 봤을까.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상무와의 한국시리즈 대비 첫 평가전에 앞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보다는 재미있었다. 나한테 더 가까워져서 그런가”라고 웃으며 “둘 중 누가 올라와도 상관은 없을 듯하다. 한 경기라도 더 싸우고 올라오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KIA의 기세가 무섭지만, KT는 정규시즌에서 KIA에 상대전적 10승 6패 우위를 점했다. 삼성 상대로는 7승 9패 열세. 이강철 감독은 “삼성, KIA 전력이 비슷하다. 서로 강점과 약점이 섞여 있어서 '누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이런 게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사실 올라오는 팀들이 더 문제일 거다. 두 팀 모두 아무리 힘이 좋다고 해도 우리를 어려워하지 않겠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늘 그렇듯 관건은 1차전이다. 삼성의 경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나 휴식이 길었던 탓인지 첫 경기에서 타자들이 실전 감각 회복에 애를 먹으며 1차전을 내줬다. 전날 삼성 타선은 2안타-1득점에 그쳤다.
이강철 감독은 “1차전부터 타선이 터져주면 편하게 갈 수 있다. 해태 시절을 떠올려보면 계속 이겼던 이유가 투수들이 타자들의 회복 시간을 찾아줬다. 투수로 버티면 되더라. 2021년 우승했을 때도 선발 4명이 다 잘 던진 기억이 있다”라고 바라봤다.
KT는 한국시리즈 첫 경기부터 1위팀의 위용을 뽐내기 위해 총 3차례의 평가전을 편성했다. 27일 상무전을 시작으로 28일과 30일 이연수 감독(성균관대)이 이끄는 U-23 대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잡았다. 상무전은 낮 경기, U-23 대표팀과 2경기는 야간 경기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의 실전 감각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빠른 공에 대한 감각을 찾았으면 한다. 한국시리즈 때 날씨가 추울 텐데 추운 날은 공 빠른 팀이 유리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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