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한 전역모·시상식 메롱 논란' 박승수, U21팀 시즌 첫 골 '댄스 세리머니'

김명석 기자
2026.10.27 16:21
뉴캐슬 유나이티드 U21팀의 박승수가 선덜랜드 U21팀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박승수는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전역모를 삐딱하게 쓰거나 시상식에서 혀를 내미는 행동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승수는 SNS를 통해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으나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향한 비판과 병역 혜택 폐지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21세 이하(U21) 박승수가 27일 선덜랜드 U21팀전에서 골을 넣은 뒤 댄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캐슬 SNS 캡처

지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 직후 전역모를 삐딱하게 쓰고 사진을 찍고 시상식에서 혀를 내미는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승수(19)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21세 이하(U21)팀 소속으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박승수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U21 리그) 6라운드 선덜랜드 U21팀과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2 시즌 3경기 만에 터뜨린 첫 골이자 지난 3월 블랙번 로버스 U21팀전 이후 7개월 만의 득점이다.

득점 직후 박승수는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뉴캐슬 구단은 구단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박승수의 득점 장면과 골 세리머니 영상을 올리며 '아름다운 골'이라고 칭찬했다. 박승수 역시 개인 SNS 계정에 구단이 올린 자신의 댄스 세리머니 영상 등을 올렸다.

축하받아야 할 일이지만 다만 SNS 댓글 등 여론은 여전히 좋지가 않다.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 직후 거센 비판의 중심에 섰던 당사자이기 때문. 당시 박승수는 남자축구 금메달 직후 관중석에서 한 팬이 던진 전역모를 삐딱하게 쓰고 기뻐하는 영상이 공개됐고, 라커룸에서도 전역모를 쓴 채 찍은 사진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직후 전역모를 쓰고 라커룸에서 사진을 찍은 박승수. /사진=박승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한 병역 혜택에만 초점이 맞춰진 인터뷰로 논란이 된 이기혁(강원FC) 양민혁(KVC 베스테를로)과 더불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금메달 시상식에서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내미는 행동도 뒤늦게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승수는 전역모 논란 이후 SNS를 통해 "결승전 직후 SNS에 올린 사진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싶다.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금메달 기쁨과 벅찬 마음이 너무 컸고, 그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만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결코 없었다. 태극마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적 또한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다시 한번 경솔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사과에도 박승수 등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들을 향한 비판 목소리는 여전하고, 최근엔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 혜택 폐지 여론마저 거세진 상황이다.

지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직후 전역모 논란과 관련해 SNS를 통해 사과한 박승수. /사진=박승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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