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 직후 전역모를 삐딱하게 쓰고 사진을 찍고 시상식에서 혀를 내미는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승수(19)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21세 이하(U21)팀 소속으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박승수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U21 리그) 6라운드 선덜랜드 U21팀과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2 시즌 3경기 만에 터뜨린 첫 골이자 지난 3월 블랙번 로버스 U21팀전 이후 7개월 만의 득점이다.
득점 직후 박승수는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뉴캐슬 구단은 구단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박승수의 득점 장면과 골 세리머니 영상을 올리며 '아름다운 골'이라고 칭찬했다. 박승수 역시 개인 SNS 계정에 구단이 올린 자신의 댄스 세리머니 영상 등을 올렸다.
축하받아야 할 일이지만 다만 SNS 댓글 등 여론은 여전히 좋지가 않다.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 직후 거센 비판의 중심에 섰던 당사자이기 때문. 당시 박승수는 남자축구 금메달 직후 관중석에서 한 팬이 던진 전역모를 삐딱하게 쓰고 기뻐하는 영상이 공개됐고, 라커룸에서도 전역모를 쓴 채 찍은 사진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한 병역 혜택에만 초점이 맞춰진 인터뷰로 논란이 된 이기혁(강원FC) 양민혁(KVC 베스테를로)과 더불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금메달 시상식에서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내미는 행동도 뒤늦게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승수는 전역모 논란 이후 SNS를 통해 "결승전 직후 SNS에 올린 사진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싶다.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금메달 기쁨과 벅찬 마음이 너무 컸고, 그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만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결코 없었다. 태극마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적 또한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다시 한번 경솔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사과에도 박승수 등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들을 향한 비판 목소리는 여전하고, 최근엔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 혜택 폐지 여론마저 거세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