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승격권 진입 성공이다. 수원FC가 안방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꺾고 선두권 경쟁에 제대로 불을 지폈다.
수원FC는 1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하정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안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29경기 16승 9무 4패(승점 57)를 기록하며 전날 패배한 서울 이랜드(29경기·승점 54)를 제치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K리그2는 2위까지 K리그1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수원FC는 3경기 남은 시점에서 단독 선두 수원 삼성(29경기·승점 63)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안산은 7승 4무 19패(승점 25)를 기록했다.
승부를 가른 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터진 하정우의 과감한 한 방이었다. 하정우는 후반 20초 만에 상대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홈팀 수원FC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하정우가 최전방에 섰고 정승배, 프리조, 김정환이 2선에 배치됐다. 구본철과 이재원이 중원을 지켰으며, 서재민, 김지훈, 이현용, 장영우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원정팀 안산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리마, 마촙, 말론이 스리톱을 형성했고 장현수, 김정현, 박규민, 임지민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연웅빈, 조지훈, 하츠젤이 스리백을 이뤘고 골문은 이승빈이 지켰다.
전반 초반은 수원FC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4분 구본철이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흘러나온 공을 이재원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는 오른쪽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안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리마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왼발 슈팅이 양한빈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수원FC는 전반 21분 프리조의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이 이승빈 골키퍼의 펀칭에 걸렸다. 안산은 전반 30분 만에 부상을 당한 마촙을 빼고 김인성을 조기 투입했다.
균형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깨졌다. 후반 시작 20초 만에 하정우가 페널티박스 밖 약 30m 지점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수비 발에 살짝 굴절된 공이 안산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격을 당한 안산과 리드를 지키려는 수원FC는 벤치 자원을 대거 투입하며 수 싸움을 벌였다. 수원FC는 후반 12분 김정환 대신 이시영을 투입해 측면을 강화했고, 안산은 후반 21분 김정현과 임지민을 불러들이고 류승우와 강동현을 넣어 공격에 무게를 뒀다. 수원FC 역시 후반 32분 프리조, 서재민, 구본철을 빼고 최기윤, 박철우, 코키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기동력을 유지했다.
이후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수원FC가 수비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하며 안산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0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