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은 험난했지만...배용준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개인 통산 3승 수확

OSEN 제공
2026.11.01 18:03
배용준이 인천 영종도 클럽72CC에서 열린 2026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하며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4타 차 선두였던 배용준은 최종 라운드에서 장유빈, 정재현과 동타를 이뤘으나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이번 우승은 배용준이 스트로크 방식 대회에서 거둔 첫 승이자 1년 6개월 만의 추가 승수이다.

[OSEN=강희수 기자] 천신만고 끝에 배용준(26, CJ)이 개인통산 3승 고지 정복에 성공했다.

배용준은 1일 인천 영종도 클럽72CC 오션 코스(파71/7076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6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에서 연장전 끝에 귀한 우승컵을 차지했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배용준은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두 번의 우승이 모두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거둔 성과였다. 배용준을 따라다니던 숙제 하나가 스트로크 방식의 대회 우승이었다. 이번 렉서스 마스터즈가 딱 그 시험대였다.

그러나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배용준이 걸어간 길은 험난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2위와 4타차 선두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우승 고지에 매우 가까이 다가섰다고 봤다. 그러나 최종라운드의 뚜껑이 열리자 복잡한 흐름이 만들어졌다.

정규 18홀의 스코어카드가 긴장감 넘쳤던 과정을 잘 말해준다. 정규 18홀 스코어카드에서 배용준은 이븐이다. 반면 장유빈과 정재현은 5타씩을 줄였다. 3명의 선수는 사이좋게 최종합계 12언더파를 적고 있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연장전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극적이었다.

챔피언조가 18번홀 홀아웃을 하기 전인데도, 정재현 배용준 장유빈의 스코어가 12언더파를 달리고 있었다. 조편성이 빨랐던 장유빈은 정규 18홀을 끝낸 뒤의 타수였고, 정재현과 배용준은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렸을 때의 스코어다. 배용준은 핀과의 거리가 14.7미터나 돼 버디를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정재현은 충분히 버디가 가능한 2.7미터였다.

그러나 운명은 셋의 연장전을 원하고 있었다. 정재현이 버디 퍼트가 아주 얄궂게 홀컵을 빗나갔다.

파5 18번에서 펼쳐진 연장 승부는 2차전에서 끝났다. 배용준이 세 번째 샷으로 공을 한 뼘 거리에 붙인 반면 장유빈과 정재현은 2미터 이상 거리가 있었다. 장유빈과 정재현의 버디퍼트는 간발의 차이로 홀컵을 벗어났고, 배용준은 가볍게 버디에 성공했다.

배용준은 우승 인터뷰에서 "전반홀 경기에서 파퍼트 실수가 잦았다. 원인을 고민하다가 과정에만 집중하자고 생각을 바꿔 먹었는데, 그게 후반에 효과를 본 것 같다. 늘 저를 믿어주시고, 경기장을 함께 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작년 5월의 KPGA 클래식 이후 1년 6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한 배용준은 ‘2026 렉서스 마스터즈’ 에서 세상에 하나뿐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열정과 환호’를 테마로 2024년부터 남자 대회를 열고 있는 ‘렉서스 마스터즈’는 우승 트로피도 창작의 혼을 심어 제작하고 있다. 그 이유로 ‘렉서스 마스터즈’는 창작자들에 의해 매해 새로 제작되고 있어, 이 대회의 우승 트로피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희소성을 지닌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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