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비자 거부 사태'에 "상호 존중·신뢰 원칙 부합하는지 의문"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로 논란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1일 국방위 방미단과 함께 출국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나마 미국 정부가 비자를 발급해 예정대로 방미 일정이 진행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국익 최우선, 국격 존중 원칙에 입각해 충실하게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해 협의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관용 비자 발급이 한 차례 거부된 것에 대한 유감도 재차 표했다. 그는 "위원장의 비자 발급이 거부되고 출국 직전까지 발급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언론이나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 '동맹 길들이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동맹국간 상호 존중과 신뢰라는 원칙에 부합하는 것인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 국회의 권위를 생각할 때에도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당 내용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한국 국회의원의 비자 문제를 미국 국무부장관이 심각한 무제로 인식하고 양국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단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환영하고 해당 문제에 대한 양국간의 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서 국격과 국익을 당당하게 지키는 것이 제 소명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진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SNS(소셜미디어)에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 사실을 공개한 뒤 "대한민국 국회의 위상을 무시하고 한미동맹의 근간인 상호 존중과 신뢰를 훼손하는 처사"라며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특정 개인 한 명의 비자 문제가 있었고 아마 수십 년 전의 행동과 관련한 문제였다고 생각한다"며 "양자 협의를 근거로 비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