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베테랑 듀오’ 최형우(외야수)와 강민호(포수)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박승규-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좌익수 최형우-3루수 김영웅-2루수 류지혁-포수 강민호-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최형우는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4경기 연속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고 강민호는 옆구리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안방을 지키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와 강민호의 선발 출장을 두고 “최형우가 힘들다고 하면서도 나가라고 하면 열심히 한다. 항상 제게 와서 ‘바꿔달라’고 옆구리를 찌른다. 먼저 나가겠다고 이야기하더라.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또 “강민호는 잘 알려진 대로 정상 컨디션은 아닌데 우승 반지에 대한 욕심이 크다. 강한 의지와 책임감이 있기에 아픈 걸 참고 경기에 나가겠다는 의지가 크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엔트리 그대로 한국시리즈에서도 함께 한다. 박진만 감독은 “엔트리 변동을 고민하긴 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불펜 투수들의 소모가 크지 않았다. 야수진에 보강이 필요하긴 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의 좋은 기운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차전 선발 최원태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책임진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변수가 생길 경우 플레이오프 3차전과 비슷하게 마운드를 운용할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과 처음 만난다. 대니엘은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영상으로 많이 봤기 때문에 괜찮다. 과거 잠실 원정 경기에서 톨허스트를 처음 상대할 때 2회 무너뜨린 적도 있다. 기다리는 입장의 KT가 더 부담스러울 거다. 기세는 우리가 더 좋고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분위기는 더 좋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플레이오프에서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드러냈던 삼성. 박진만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수비 실책 하나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다. 선수들도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느꼈을 거고 저는 잘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고 한결같은 신뢰를 보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으로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마무리 김재윤은 선수들과 함께한다.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박진만 감독도 그런 김재윤의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한 반응을 보였다. “투수조 훈련할 때 많이 도와주고 있다. 불펜에 있을 때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많이 해준다. 워낙 경험이 많으니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