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감독 경험이 전무한 제이슨 칸즐러(36)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4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가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어디에서도 감독을 맡은 경험이 없는 초보 감독이다. 지난 3시즌 동안 시카고 컵스에서 선수 육성 디렉터를 맡았던 제이슨 칸즐러를 신임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올해 76승 86패 승률 .46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1977년 창단한 시애틀은 아직까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올해까지 50년 동안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시애틀은 정규시즌 종료와 동시에 댄 윌슨 감독을 해임했다. 그리고 칸즐러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만 36세 칸즐러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어린 감독이다. 그보다 어린 감독은 지난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으로 부임한 블레이크 부테라(34) 감독이 유일하다. 칸즐러 감독은 2026시즌 시애틀에서 뛴 최고령 선수 호비 밀러와 단 1살 차이다.
칸즐러 감독은 “매리너스 구단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 하루빨리 업무를 시작하고 싶다. 이 팀은 야구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나와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팀의 모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독이 된 소감을 밝혔다.
칸즐러 감독은 컵스 육성 디렉터를 맡기 전 휴스턴에서 5시즌 동안 일했고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메이저리그 타격코치를 맡았다. 2022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휴스턴과 컵스에서 지도자로 오랜 경험을 쌓은 칸즐러 감독은 감독을 맡은 경험은 없다.
시애틀 제리 디포토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감독을 선임하기에 앞서 감독 경험이 있는 인물을 선호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조건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시애틀은 앞선 두 명의 감독(스캇 서비스, 댄 윌슨)도 모두 시애틀 감독을 맡기 전까지 감독 경험이 없었다.
시애틀의 선택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칸즐러 감독과 함께 최종후보로 올랐던 또 한 명의 후보가 메이저리그 감독 경험이 있는 조 에스파다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에스파다 감독도 칸즐러 감독과 마찬가지로 휴스턴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인물로 최근 3시즌 동안 휴스턴을 이끌어 2024년과 2026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MLB.com은 “풍부한 메이저리그 지도자 경험과 실제 감독으로서의 성과까지 갖춘 에스파다를 제치고 칸즐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시애틀의 이번 인사는 더욱 파격적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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