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22개 ⇒ 무실점 선방 미쳤다!’ 역시 국대 GK 송범근 “선수들이 몸 사리지 않고 잘 버텨줘” [현장 인터뷰]

OSEN 제공
입력 2026.11.04 18:28 수정 2026.11.04 18:30
전북현대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 리그 페이스 4라운드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 FC를 2-0으로 꺾었다. 전북은 모따의 헤더 선제골과 이탈로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리하며 조호르에 첫 패배를 안겼다. 골키퍼 송범근은 상대의 슈팅 22개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선방 쇼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OSEN=전주, 서정환 기자] 역시 국가대표 골키퍼는 클라스가 달랐다.

전북현대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 리그 페이스 4라운드에서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 FC를 상대로 모따의 선제골과 이탈로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조호르에 첫 패배를 안기며 나란히 2승1무1패가 됐다.

말레이시아 명문팀 조호르는 11명의 베스트 멤버 중 무려 9명이 외국선수였다. 말레이시아 선수는 미드필더 주장 아리프 아이만과 골키퍼 아마드 사이한 하즈미가 전부였다. 나머지 9명은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콜롬비아, 이란 등 다국적 군단으로 구성됐다.

소문대로 조호르는 무서웠다. 경기 시작 후 4분 만에 조호르의 감각적인 첫 슈팅이 터졌다. 송범근이 선방했지만 위험한 순간이었다. 날카로운 좌우돌파를 살린 조호르는 호시탐탐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 그때마다 송범근의 선방이 나오면서 실점위기를 넘겼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김진규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향해 날았다. 전북선수들이 발만 가져가도 골이 나오는 상황이었지만 후속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선제골은 전북이 터트렸다. 전반 22분 전북이 강력한 압박으로 조호르의 실책을 유도했다. 공을 빼앗은 전북은 김진규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헤더로 연결해 첫 골을 뽑았다. 전북이 안방에서 1-0 리드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이 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파울을 당하며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탈로가 추가골로 연결해 전북이 2-0 리드를 잡았다.

송범근은 조호르의 프리킥 찬스에서 알리바스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수문장의 맹활약으로 전북은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선전했다.

이날 조호르는 점유율 57%를 잡고 무려 22개의 슈팅을 날렸다. 그 중 유효슈팅이 6개였고 빅찬스도 2개나 됐다. 전북이 무실점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송범근의 선방 덕분이었다. 수비진들도 제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송범근은 “오늘 힘들고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 선제골이 빨리 들어가서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선수들이 앞에서 몸 안사리고 잘 버텨줘서 감사하다. 무실점으로 이겼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정용 감독도 “수비진과 골키퍼 송범근이 고생 많았다”면서 수비진을 칭찬했다. 송범근은 “감독님이 저를 칭찬해주셔서 감사하다. 저 뿐만 아니라 앞에서 몸 안사리고 뛰어준 선수들 덕분이다. 이런 경기가 중요하다. 시즌 초부터 더 단단해지고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됐을 것이다. 오늘 같은 경기가 많이 나와야 한다. 버티면 이길 수 있다는 신뢰가 쌓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늬만 아챔’인 조호르는 베스트11 중 외국선수가 무려 9명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쌀쌀한 날씨에 이들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송범근은 “상대가 스리백에 공격에 숫자를 많이 놓는 편이다. 외국선수니까 수비를 열심히 하지는 않더라. 계속 올라와있었다. 그런 부분을 우리가 영리하게 잘 플레이했다”고 만족했다.

추운 날씨에서 골키퍼는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 송범근은 “춥다고 전혀 느끼지 못했다. 쌀쌀하긴했는데 경기가 워낙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많고 슈팅도 많았다. 춥다고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힘든만큼 이겨서 보람을 찾았다”며 개의치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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