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FC포르투)이 짧은 출전 시간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포르투갈 현지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황인범의 소속팀 포르투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나폴리(이탈리아)와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는 UCL 3연패에서 탈출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1승3패(승점 3)를 기록한 포르투는 리그 페이즈 26위에 자리했다. 나폴리는 1승3패(승점 3)로 27위에 머물렀다.
이날 황인범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짧은 출전 시간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인범은 포르투가 2-1로 앞선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불과 2분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후반 35분 포르투가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황인범이 오른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야쿠프 키비오르가 펄쩍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의 날카로운 킥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포르투는 3-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황인범은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황인범은 12분 동안 볼 터치 18회와 함께 패스 성공률 92%(12/13회)를 기록했다. 기회 창출 2회, 결정적인 득점 기회 창출 1회도 올렸다. 크로스 1개를 정확하게 연결했고, 볼 회수도 2차례 기록했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제 몫을 해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포르투갈 현지에서도 황인범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포르투갈 매체 디아 드 조구는 포르투 선수들의 나폴리전 활약을 평가하며 각각 평점을 매겼다. 황인범에게는 풋몹과 같은 평점 7.3을 주었다.
또 매체는 "황인범은 12분이라는 출전 시간을 알차게 활용했다"며 "도움 1개와 결정적인 득점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했고, 패스 13개 중 12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도 황인범의 활약에 주목했다. 이날 포르투는 전반 11분에도 코너킥을 통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가브리 베이가가 올린 크로스를 얀 베드나레크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아 볼라는 전반전 득점과 황인범의 도움 장면을 비교하며 "키비오르는 베드나레크의 역할을 했고, 황인범은 가브리 베이가의 역할을 했다"고 표현했다.
황인범의 활약에 힘입어 포르투는 4-1 대승을 거뒀다. 후반 44분 나폴리 수비수 라파 마린이 퇴장당했고, 포르투는 후반 45분 사무 아게호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