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후광 기자] ‘70억 원 FA 투수’ 최원태가 선발에서 탈락한 상황. 박진만 감독의 4차전 선발을 19세 신인에게 맡기기로 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T 위즈와의 4차전 선발 투수로 장찬희를 예고했다.
삼성은 6일 펼쳐진 3차전에서 KT를 5-1로 완파하며 시리즈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108구 역투를 펼쳤고, 타선이 KT 10승 선발 소형준의 초반 제구 난조를 틈 타 2회까지 대거 4점을 뽑으며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88.9% 획득에 기여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1승 1패에서 3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88.9%(18번 중 16번)에 달했다.
당초 순번대로라면 4차전은 1차전에 나섰던 최원태가 출격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 3일 1차전에서 최원태가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 충격 난조를 보이며 선발에서 탈락했고, 박진만 감독은 장고 끝 신인 장찬희에게 4차전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장찬희는 경남고를 나와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3라운드 29순위 지명된 우완 신인. 올해 데뷔 시즌임에도 41경기 4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활약했고, 3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구원으로 나서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가을야구 분위기를 익혔다. 정규시즌 KT전 기록은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20(5이닝 4실점)이다.
박진만 감독은 3차전을 마친 뒤 “1차전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니까 나이는 어리지만 마운드에서 가장 씩씩하게 잘 던진다. 시즌 중에도 선발 던진 경험이 있다”라며 “오늘 후라도가 7이닝을 던져주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내일 (장)찬희가 길게 던져주면 좋겠지만, 아니더라도 불펜을 총동원해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장 구자욱은 “장찬희는 잘 던지는 투수다. 멘털도 강하고 준비도 잘한다. 뒤에 선배들 믿고 자신 있게 던졌으면 좋겠다”라며 “모든 사람들이 장찬희를 믿고 있다. 지지할 거고 항상 준비한대로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한편 이에 맞서는 KT는 외국인 좌완 로건 앨런 카드를 꺼내들었다. 로건의 시즌 기록은 17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3.59로, 지난 3일 1차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을 남긴 뒤 선발 복귀가 결정됐다. 정규시즌 삼성전 성적은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63이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다시 준비를 잘하겠다. 내일 로건이 잘 던지길 바란다. 내일은 타선이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반격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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