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상 뒤엎기 실패' 최윤겸 감독 "수원 삼성 승격 축하... 용인도 최선 다했어" [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입력 2026.11.08 16:12 수정 2026.11.08 16:12
용인FC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0-2로 패했다. 수원은 이번 승리로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1 승격을 확정했으며, 최윤겸 용인 감독은 상대의 승격을 축하했다. 최 감독은 전술 운영은 준비한 대로 이뤄졌으나 세트피스 실점 이후 위축된 경기력과 탈압박 미숙을 패인으로 꼽았다.

최윤겸 용인FC 감독이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의 승격 잔치를 막아서지 못한 최윤겸 용인FC 감독이 패배를 인정하며 상대의 1부리그 복귀를 축하했다.

용인은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에 0-2로 패했다.

전반전 육탄 수비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전반 33분 코너킥에서 두비츠카스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10분 르본에게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잔여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최윤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먼저 수원 삼성의 승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두비츠카스(가운데)가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최 감독은 "용인은 오늘 수원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전술적인 운영 자체는 준비한 대로 잘 이뤄졌다고 보지만, 세트피스 실점 이후 경기력이 다소 위축된 것이 아쉽다"며 "양 팀의 전력 차이가 아주 컸던 것은 아니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돌아봤다.

후반전 선수 교체와 막판 집중력 저하에 대해 최 감독은 "후반전에 투입된 선수들이 조금 더 활력 있는 경기를 펼쳐줬어야 했다"며 "후반 막바지에 상대를 거세게 쫓아가지 못하고 전반적인 경기력이 떨어진 점이 아쉽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싸워줬다"고 덧붙였다.

전반 초반 주도권을 내줬던 장면에 대해서는 탈압박 미숙을 패인으로 꼽았다. 용인은 전반전수비벽을 세운 뒤 최전방 공격수 가브리엘을 겨냥한 롱볼 위주로 역습을 노렸으나 수원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수원 선수들의 강한 속도감에 대비했었다. 수원은 기본 경기력뿐 아니라 수비에서의 반응 속도와 적극적인 자세가 매우 좋았다"면서 "우리가 빠른 템포로 탈압박을 해냈어야 했는데, 볼을 잘 탈취하고도 백패스를 남발하거나 허무하게 소유권을 잃어버리는 장면을 반복했다. 수비는 좋았지만 그것이 위협적인 역습 공격으로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했다. 상대를 더 위협했어야 했다"고 짚었다.

두비츠카스와 이건희가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 도중 선제골 직후 포옹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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