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여수, 서정환 기자] “배드민턴 역대 최고선수인가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에게 직접 물어봤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 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29, 일본)를 게임스코어 2-1(21-12, 15-21, 21-16)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코리아오픈서 야마구치에게 당한 준우승을 설욕했다. 아울러 55연승을 달린 안세영은 시즌 71승 1패, 2년 연속 11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무려 11연승을 달렸다.
안방에서 거둔 우승이라 의미가 더했다. 당초 안세영은 연이은 해외투어로 발목과 무릎이 좋지 않아 코리아오픈 출전을 주저했다. 하지만 홈팬들의 기대감을 저버릴 수 없다는 생각에 출전을 강행했다. 대신 일본 구마모토 오픈을 건너 뛰기로 결정했다.
한국에서 우승은 단순한 우승 그 이상이었다. 안세영은 “굉장히 감회가 새롭다. 많은 팬들을 보면서 마음이 울컥했다. 배드민턴. 팬들이 이렇게 많았구나 다시 한 번 생각했다. 굉장히 뿌듯하고 좋았다”며 감동을 받았다.
야마구치에게 2세트를 내주긴했지만 안세영의 경기는 완벽했다. 통산 49회 우승으로 수지 수산티가 가지고 있었던 통산 47승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2년 연속 11승이다. 이제 안세영이 파이널스마저 우승하면 역대 최초로 한 시즌 12승을 달성한다.
이만하면 안세영을 역대최고 선수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24세 안세영을 “당장 은퇴해도 최고선수”라고 인정하고 있다.
안세영에게 “역대최고 선수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질문했다.
안세영은 “말씀해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 아직 운동할 날이 더 많이 남았다. 운동이 끝나면 제가 GOAT인지 아닌지 생각해보겠다”면서 웃어 넘겼다. 우문현답이었다.
이제 24세인 안세영이 역대최고선수라고 불리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안세영은 은퇴 전까지 얼마나 많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