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 & Co)가삼성물산과제일모직의 합병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해야 한다고 2일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는 이날 리포트를 통해 “합병의 전략적인 장점이 의심스러우며 재정조건 역시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합병 과정이 퇴행적이며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엘리엇은 “독립적인 의결권 자문기관이 (삼성물산의) 합병이 아무런 이점이 없다는 의견을 낸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며 “합병안은 공정하지도 않고 주주에게도 최선의 이익이 아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의 입장 발표를 앞두고 글래스루이스가 먼저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만큼 ISS에 어떤 영향을 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래스루이스는 각국의 주요연기금을 포함해 1000여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의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의결권 자문기관의 권장사항을 따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용대 수석부장판사)는 엘리엇이 제기한 ‘총회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과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을 기각 또는 각하했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라스루이스의 의견은 상당 부분 엘리엇의 주장과 동일하며 이러한 주장의 대부분이 지난 1월 법원의 결정에서 인정되지 않았다"며 "합병은 삼성물산 주주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임을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