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62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최근 6200억원 규모의 10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절차를 완료하고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카이레이크 10호 블라인드펀드에는 산업은행과 국민연금, 경찰공제회, 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지난해 9월 산업은행의 PEF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시작한 펀드 조성 작업이 약 1년 만에 완료된 셈이다.
스카이레이크는 그동안 조성한 펀드 소진과 10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에 주력하며 최근 눈에 띄는 투자 실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 아웃백 인수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7월 전력통합 솔루션 업체 우진기전, 12월 선박용 특수 변압기 제조회사 KOC전기에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를 단행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약 1년간 끌어온 10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을 마친 만큼 앞으로 적극적으로 바이아웃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호 블라인드펀드의 경우 4년 동안 조성금액의 90% 이상을 투자로 소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아웃백 투자로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주목을 받긴 했지만 여전히 IT 기반의 우량 제조회사 경영권 투자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로 국내 중소·중견 IT기업에 주로 투자해왔다. 초반에는 자금력 등 이유로 일부 지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2013년부터 바이아웃 투자 비중을 높였다. 게임회사 조이시티, 시험인증기관 케이씨티엘, 특수섬유 제조회사 알켄즈 등을 인수했다. 공업용 테이프 제조회사 테이팩스,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에 대한 투자 이후 엑시트(투자금 회수)로 성공적인 투자 사례를 확보하기도 했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10호 블라인드펀드의 경우 앞으로 4년 동안 주로 IT 기반 기업에 대한 바이아웃 투자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그동안 펀드 조성 작업에 집중해온 만큼 이달부터 적극적으로 투자처 물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