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티아이, CB 엑시트 우려 완화…양산 자금 '청신호'

유티아이, CB 엑시트 우려 완화…양산 자금 '청신호'

김경렬 기자
입력 2026.11.05 17:30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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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I·FI 추가 투자 유치 협의 동시 진행 중

유티아이의 최근 1년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유티아이의 최근 1년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유티아이(1,980원 ▼165 -7.69%)가 삼성디스플레이에 북미 고객사 폴더블폰용 패널의 커버윈도인 UTG(초박형강화유리)를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수익 성장을 예고했다. 유티아이는 최근 미국계 사모펀드 페르난도(Fernando Oscar Liu)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확충에 나섰다. 연말까지 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도 추진해 양산 확대와 재무 안정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투자자들과 SI(전략적투자자)·FI(재무적투자자) 투자 방안도 논의 중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티아이는 페르난도와 추가 증자를 협의하고 있다. 연말까지 총 1000만달러 유치가 목표다. 이를 통해 제품 양산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확보하고 CB(전환사채) 관련 EOD(기한이익상실) 발생 가능성을 미리 막을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티아이는 지난달 29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페르난도에 71만1989주를 배정했다. 신주는 주당 1860원에 10% 할인 발행됐고 유티아이에 13억2430만원이 유입됐다.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이번 증자는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후속 투자를 위한 포석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주주 피해를 줄이는 장치 마련에도 집중했다. 박덕영 유티아이 대표는 증자에 앞서 70만주를 회사에 기부해 자사주로 편입했다. 증자로 주식 수가 늘면서 생기는 주식 가치 희석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현재 유티아이 주가는 2000원 선을 오가고 있다. 1년 전 기록한 52주 최고가의 10분의 1 수준까지 내린 만큼 연말까지 투자를 나눠 받으며 페르난도의 자금 유입에 따른 주가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유상증자 이후 유티아이 지분율은 박 대표 등 창업주 우호지분이 21.09%(자사주 4.29% 포함), 코닝 20.94%, 페르난도 3.20% 등이다. 12월까지 페르난도의 추가 투자가 진행되면 그 시점의 주가가 최대주주 변경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주가 수준에서 1000만달러를 유치하면 페르난도의 지분율은 28%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주가가 4000원에 이르면 박 대표 측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7000원을 넘기면 추가 투자 유치도 가능하다.

창업주인 박 대표는 회사의 재무 정상화를 자신하고 있다. 유리 전문기업 코닝이 2대주주로 협력하고 있는 만큼 사업 확대 기대감이 커 국내 업체들의 러브콜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미 대형 고객사와의 UTG 공급계약에 따른 양산도 본격화했다.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나온 설명에 따르면 유티아이는 작업자 400명을 두고 UTG를 하루 1만개 생산해 주 2회 출하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북미 고객사와 협의를 거쳐 하루 생산량을 1만5000개로 늘릴 방침이다.

유티아이는 공장 가동률이 70%에 이르면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계약을 맺은 북미 고객사와 2세대 제품인 UFG(초박형플렉서블유리) 공급도 논의하고 있다. 이를 위한 설비투자 계획을 세우고 고객사의 투자 참여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제안도 오가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원 확보를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그간 북미 고객과 PO(구매주문)를 진행하고도 고객사의 요청으로 공시하지 못하다 보니 실제 거래가 있는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있었고 이제 이 부분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본다"며 "기술력이 있고 양산을 위한 자금 확보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익 창출은 물론 그에 따른 주가 리레이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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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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