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한 연 5%.'
본격화 된 저성장 저금리 시대 속에 많은 투자자들의 희망사항이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기대에 응답하듯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 투자방식이 아닌 ‘대체투자’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돈 굴릴 곳은 마땅치 않은데 주식이나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의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존과는 다른 종류의 투자로 옮겨 가고 있다.
그동안 대체투자는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그들만의 리그'였다. 투자규모와 리스크 분석을 위한 정보의 접근성 등에 있어 일반 투자자들이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2015년 10월 사모펀드 제도 개편으로 전문사모운용사의 진입요건이 완화되면서 다양한 기초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한 대체투자 사모펀드들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부동산 펀드의 경우 서울 중심상업지구(CBD)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투자에서 벗어나 해외 부동산으로 투자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경기회복 지속 및 강력한 인프라 투자가 기대되는 미국지역의 부동산은 올 한 해 투자시장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대형 기업공개(IPO)의 부재 등으로 수익률이 부진했던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비상장주식(Pre-IPO) 투자도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상장을 2~3년 앞두고 있는 비상장주식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창투사나 벤처캐피탈 투자에 개인투자자들이 함께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밖에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지닌 국내외 메자닌증권(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투자, 천연가스, 원유, 송유관 등 에너지 인프라를 운용하는 미국 합자회사에 투자하는 마스터합자회사(MLP) 투자, 천재지변 등에 대비한 대재해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펀드 등, 다양한 성격의 상품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의 경우, 투자목표의 달성을 위해 보통 투자기간이 3년 이상의 장기이거나 일정기간 동안 환매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투자구조와 참여 당사자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관련한 리스크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산이 해외자산일 경우 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까지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선택을 하기 전에 투자자산의 특징 및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도록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와 더불어 투자기간 및 리스크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성격의 자금으로 배분해야 할 것이다.
대체투자가 기관에서 개인으로 확대되는 추세이지만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1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액 개인투자자가 진입하기에는 아직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우량 사모펀드에 분산투자가 가능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가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최근 여러 사모펀드 투자설명회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