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22일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불확실성 해소로 장중 2500선을 재돌파했다.
코스피는 오전 11시5분 현재 전일대비 15.50포인트(0.62%) 오른 2500.4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나흘만에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1256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884억원 순매수하면 사흘째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불확실성 해소에 초점=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3월 FOMC에서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3차례로 유지한 것에 대해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3월 FOMC 불확실성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허남권 신용자산운용 대표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해소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물가 전망이 아직까지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증시 상향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연준은 2018년과 2019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2.5%에서 2.7%로, 2.1%에서 2.4%로 상향조정하면서 근원 PCE 물가는 2019년 2.0%에서 2.1%로, 2020년 2.0%에서 2.1%로 전망치를 올렸다. 6월 FOMC에서 4차례의 금리인상으로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4명의 연준위원이 올해 4차례의 금리인상을 지지한 반면 이번 FOMC에서는 15명의 위원중 7명이 4번의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의 선택에 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뉴욕증시는 연준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막판에 하락해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1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2% 내렸다. 반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89%로 보합세를 보인 반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84% 하락했다.
김유겸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3차례로 유지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걷어냈다”며 “만약 6월 FOMC에서 4회 인상을 결정할 경우 연초와 같이 채권시장 중심의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증시호조 전망… IT·경기민감주 관심=그럼에도 연초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비롯된 시장금리 급등과 증시 혼란이 3월 FOMC를 기점으로 종결되고 6월 FOMC까지 소강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증시에 호재로 인식된다.
한미 정책금리 역전 우려가 여전하지만 금리인상이 곧 경기호조를 의미하는 데다 자본 유출입이 단순히 금리보다는 환율, 경기 등 복합적인 변수들이 작용한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물가나 소비 지표들이 4차례 금리인상을 지지할 만한 정도로 아주 강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4월 중순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 소비 지표를 판단해봐야 하겠지만 2분기 시장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경기전망이 더욱 탄탄해졌다는 점에서 국내 대형 IT(정보기술)주를 비롯해 금리인상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조선 소재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도 요구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인상과 인플레 국면에서 글로벌 금융주는 양호한 수익률을 보일 수 있으나 국내 은행주는 신용 확대를 경계하는 정책 기조가 불편할 수도 있다”며 “2분기에는 IT와 소재 산업재 등 경기 민감주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