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9일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식시장에서 방산업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반면 남북 경협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40분 현재 방위사업시스템과 방향탐지장치 등을 제조하는빅텍은 전날보다 10.97% 오른 3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페코는 전날보다 2.67% 오른 3460원,퍼스텍은 2.53% 상승한 2635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휴니드와풍산HRS한국항공우주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하지만현대로템현대엘리베이터대아티아이부산산업등 남북 경협주는 약세다.신원좋은사람들인디에프제이에스티나등 개성공단 관련주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아난티용평리조트현대상선등 금강산 관광주도 떨어지고 있다. 화해 무드에 이상 기류를 감지한 투자자들이 매도 주문을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목요일 발사한 발사체는 여러발의 탄도미사일로 300㎞(185마일) 이상 비행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이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결론내린 만큼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발사 후 1년5개월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게 됐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2017년 12월 채택)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이나 핵 실험, 또는 그 어떤 도발을 사용하는 추가 발사를 해선 안 된다는 (안보리) 결정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오늘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경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으로 발사했다”며 “추정 비행거리는 420여㎞와 270여㎞”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다"며 "북미 관계가 진전없이 고착화되는데 따른 반발로 양측이 빅딜을 합의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잊혀졌던 북한리스크가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변수로 떠올랐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가 남북이나 북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