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와카카오양대 포털주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COVID-19)가 잦아들면서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광고부문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언택트(비대면) 트렌드 최대 수혜주로 꼽힌 여파다.
6일 오전 11시7분 NAVER는 전일대비 7500원(3.77%) 상승한 20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20만75000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도 6000원(3.22%) 뛴 19만2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19만4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 종목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활성화된데 따른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광고 부문은 코로나 악영향을 받긴 했지만, 두 포털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인터넷 콘텐츠, 결제 사업 등은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성장주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3월 코로나19 여파에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4월 들어서는 낙폭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4월 한달 간 네이버는 16.18%, 카카오는 18.33% 올랐다.
1분기 코로나 여파로 광고 부문이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선방했다. NAVER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1조7300억원, 2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8% 증가했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1942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카카오는 아직 1분기 실적을 내놓진 않았다. 그러나 이날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뱅크가 순이익 1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배 증가했다고 밝히는 등 호실적 기대감이 있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문화가 트렌드화 되면서 관련 신사업이 성장하고, 코로나19 회복 국면 속 부진했던 광고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분기 기대감이 커진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언택트 환경 확대로 커머스, 페이, 웹툰, B2B 솔루션 사업 부문에서 긍정적인 지표들이 확인되기 시작했다"며 "비즈니스 협업툴 라인웍스는 3월 국내 고객수가 전년대비 2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코로나로 인해 신사업 성장 속도 역시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 가치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카카오의 경우 광고와 모빌리티 매출이 동반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톡비즈는 채널, 알림톡 등을 활용하는 만큼 광고 부진 폭이 깊지 않았고, 모빌리티 매출은 코로나19 회복 국면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들도 탄탄하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인터넷플랫폼 기업들의 실적은 코로나19 영향 완화 및 광고성수기와 맞물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카오는 2분기 광고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톡비즈 부문의 공격적인 성장세를 감안할 때 두드러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고, 네이버 역시 검색광고 성장, 스마트채널 론칭, 하반기 야후재팬과의 합병 이슈가 투자심리를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