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급반등했다. 대형 기술주들에 대한 투매가 진정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3% 가까이 뛰었다. 최근 폭락했던 테슬라는 10% 넘게 폭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9.58포인트(1.60%) 오른 2만7940.4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67.12포인트(2.01%) 상승한 3398.9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93.87포인트(2.71%) 급등한 1만1141.56으로 마감했다. 전날까지 사흘 동안 10% 떨어지며 조정국면에 들어선 나스닥지수의 이날 상승폭은 지난 4월29일 이후 4개월 여만에 가장 컸다.
이른바 나스닥시장을 대표하는 대형 기술주인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모두 올랐다. 특히 전날 21%나 급락하며 사상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한 테슬라는 이날 11% 반등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뉴욕증시의 랠리를 주도해온 기술주는 최근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과 경기민감 업종으로의 순환매 이동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자문의 톰 리 리서치본부장은 "대형 기술주들은 더 이상 무적이 아니다"라며 "최근 나스닥 급락으로 대형 기술주에서 급격한 자금 회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급반등했다. 석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반발매수가 대거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9달러(3.5%) 오른 3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2분 현재 전날보다 91센트(2.3%) 상승한 40.69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날 WTI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좌장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판매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7% 넘게 급락하며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4시4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 내린 93.25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올랐다.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3.10달러(0.7%) 상승한 1956.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대개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