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 등을 세운 '괴짜 천재' 일론 머스크(50)가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에 올랐다.
'저 세상 주식' 테슬라의 주가가 1년새 8배가 폭등하면서 종전 세계 1위 부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최고경영자)를 제쳤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6%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800달러(약 87만원)를 돌파했다. 한때 811.6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서만 약 13% 이상, 지난 1년 동안 750% 넘게 뛰었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7400억 달러(약 800조원) 수준에 달한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최대주주이자 CEO인 머스크의 순자산은 1850억 달러(약 202조원)로 불어나며 1840억 달러(약 201조원)인 베이조스를 넘어섰다.
베이조스 입장에선 2017년 10월 이후 약 3년 3개월 동안 지켜온 세계 최고의 부자라는 타이틀을 빼앗긴 셈이다. 다만 향후 주가 추이에 따라 순위가 다시 바뀔 수도 있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지난해 초에만 해도 270억 달러로, 전 세계 부호 순위 50위권에도 가까스로 들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빌 게이츠 MS(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전 세계적 최상위 부자을 차례로 따돌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미국 명문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중퇴한 머스크는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을 창업해 큰 돈을 벌었다. 현재 테슬라와 스페이스X 외에도 컴퓨터와 연결되는 뇌 이식 칩을 개발한 뉴럴링크 등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