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中 3대 통신사 퇴출" 공식 발표…정부 압박에 재번복

NYSE "中 3대 통신사 퇴출" 공식 발표…정부 압박에 재번복

뉴욕=이상배 특파원, 황시영 기자
2021.01.07 01:4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중국 3대 이동통신사가 뉴욕증시에서 결국 퇴출된다. 당초 상장폐지를 예고했다가 이를 철회했던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다시 입장을 번복하면서다.

NYSE는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르기 위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을 상장폐지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NYSE에서 3개사의 거래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이후 금지된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해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지난달 31일 NYSE는 이들 3대 중국 통신사를 상장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나흘만인 지난 4일 추가 협의를 거쳐 이들 3개사를 증시에서 퇴출하지 않기로 했다며 말을 바꿨다.

하지만 재무부의 압박에 다시 한번 NYSE의 입장이 뒤집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NYSE의 스테이시 커닝햄 최고경영자(CEO)에게 전화를 걸어 중국 3대 통신사에 대한 퇴출 결정을 번복한 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보도했다.

여기엔 백악관의 마크 메도우스 비서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 등도 관여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중국 상무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불합리한 억압을 멈춰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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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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