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6일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루닛에 대해 앞으로 해외 매출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루닛은 AI 암 진단 소프트웨어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중심으로 실적이 고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루닛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3.6%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비중이 6.6%, 해외 매출이 93.4%이다. 영업적자는 207억원이다.
하 연구원은 "수출 중심으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북미 시장에서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의 자회사 볼파라 간 사업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루닛은 지난해 5월 볼파라 인수 이후 볼파라가 보유한 데이터와 미국 네트워크(특히 유방암 등에서)을 활용하며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하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볼파라의 북미 시장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루닛의 3차원(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를 도입한 미국 내 의료기관이 200곳을 초과했다"며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전역에 40개 이상의 이미징센터를 운영 중인 Rezolt에
루닛 인사이트 기반 유방암 검진 AI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루닛은 볼파라와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를 공동개발했다. 첫 통합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는 유방촬영술 영상을 분석해 향후 1~5년 내 환자의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하 연구원은 "루닛은 올해 하반기쯤 미국 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루닛과 자회사의 미국 매출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은 경쟁력을 가지고 자체 제품 수출과 M&A(인수합병) 등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라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전환사채 주식 전환 시기 도래로 1년 이내 오버행(잠재적 과잉 물량) 이슈 해소는 큰 과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단기적으로 영업적자와 오버행 이슈로 주가 변동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매출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진다면 다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즉 글로벌 사업의 성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다면 수익성이 개선되고, 주가도 상승하여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