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결 이어 EU도 합의 근접…S&P 또 사상 최고치[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07.24 06:00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 필리핀 등과 무역합의를 잇따라 타결하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7.85포인트(1.14%) 오른 4만5010.2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9.29포인트(0.78%) 오른 6358.9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27.33포인트(0.61%) 오른 2만1020.02에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7개월여 만에 4만5000선을 회복하면서 종전 최고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미·일 무역 합의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양국은 전날 일본이 쌀과 자동차 시장을 개방하고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대신 미국은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도 시장을 달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EU가 EU산 제품에 15%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FT 보도대로 합의가 이뤄진다면 미국이 EU산 제품에 부과했던 기존 평균관세 4.8%에 현재 적용 중인 10% 기본관세를 합한 것과 비슷한 현상 유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1일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를 앞두고 시장에선 추가 합의 낙관론이 커지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도 오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열고 관세 인하 조치 연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나밸리어 앤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밸리어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 온 관세 전략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상당한 수입을 창출하고 대규모 대미 투자를 유치했으며 비관론자들이 우려했던 혼란과 인플레이션을 아직 유발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이 964억3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3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각각 940억달러, 2.18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테슬라는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이 225억달러, EPS가 0.4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각각 227억4000만달러, 0.43달러)를 밑도는 성적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한 9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