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주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도 10일 종가 3314.53을 기록, 역대 종가 기준 최고점을 경신했다.
10일 한국거래소(KRX) 증시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1만6000원(5.56%) 오른 3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1.5% 상승한 7만2600원을 기록했다. 넥스트칩(등락률 13.97%), DB하이텍(8.62%), 하나마이크론(7.23%), 이수페타시스(2.35%)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리서치부 부장은 "미국 소프트웨어 오라클의 실적 가이던스 호조와 TSMC의 패키징 수요 폭증 소식, 내년 D램과 낸드 공급 부족 전망 등이 이어지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를 대거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6578억원과 3829억원 순매수했다. 이수페타시스(순매수액 169억원), DB하이텍(163억원), 한미반도체(144억원) 등도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는 증가하고, 공급은 정체된 만큼 결과는 ASP(평균 판매단가) 상승뿐"이라며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범용 D램과 낸드 ASP가 오르면서 메모리 섹터 관련 기업 실적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