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 더마시모 흡수합병으로 '관리종목 탈출' 가속

김건우 기자
2025.09.18 10:48
더마시모의 리덴실 100 스칼프 앰플/사진제공=더마시모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자회사 더마시모를 흡수합병하며 관리종목 탈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급성장하는 더마시모의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두 회사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 17일 더마시모와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11월 25일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5일 더마시모의 지분 100%를 65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더마시모는 2024년 5월 설립된 헤어·두피케어 전문기업으로, 브랜드 리덴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리덴실 100 스칼프 앰플을 현대홈쇼핑에 첫 론칭했고, 올해는 샴푸와 세럼을 출시하며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더마시모는 2024년 매출액 44억2500만원, 영업이익 8억3000만원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억9400만원, 14억9400만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등 재무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합병으로 더마시모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관리종목 지정 사유인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비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 합병을 통한 사업적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줄기세포 분리 및 배양 특허 기술을 활용한 코스메틱 브랜드 '이로로(iroro)'를 운영하며 헤어케어 및 바디케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더마시모 역시 헤어·두피케어에 특화된 더마코스메틱 기업인 만큼, 양사의 기술력과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결합하여 제품 생산, 판매 유통 효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 7월과 9월에 걸쳐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납입을 완료했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50 원의 유상증자와 20억원의 CB 납입이 추가로 예정되어 있어 재무건전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을 통한 매출 증대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현재 회사의 최우선 과제인 관리종목 해제를 위해 단계적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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