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변이가 새롭게 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일명 시카다(Cicada·매미)로 불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백신과 진단키트 개발, 판매 수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백신 개발 업체 진원생명과학(1,017원 ▲234 +29.89%)은 전일대비 234원(29.98%) 오른 1017원을 기록, 가격제한선까지 상승해 장 마감했다. 진원생명과학은 2거래일간 올라 동전주를 벗어났다. 지난해 5월 427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우하향했던 주가는 최근 반등세다.
진단키트 업체 수젠텍(6,760원 ▲1,560 +30%) 역시 전일대비 1560원(30.00%) 상승한 6756원으로 장을 마쳤다. 수젠텍은 4거래일 연속 올라 6000원선을 돌파했다. 장마감 기준으로 6000원을 넘어선 것은 두 달만이다.
제약 업종도 중소형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신풍제약우(24,450원 ▲5,240 +27.28%)와 신풍제약(14,090원 ▲2,950 +26.48%)은 전일 대비 각각 27.28%, 26.48% 상승한 2만4450원, 1만4090원을 기록했다.
이어 휴온스글로벌(63,200원 ▲9,600 +17.91%)(17.91%), 코미팜(10,310원 ▲1,200 +13.17%)(13.17%), 녹십자웰빙(14,490원 ▲1,490 +11.46%)(11.46%), 그린생명과학(3,470원 ▲330 +10.51%)(10.51%), 녹십자홀딩스2우(25,200원 ▲1,950 +8.39%)(8.39%), 조아제약(974원 ▲70 +7.74%)(7.74%), 메타케어(240원 ▲14 +6.19%)(6.19%), 아미노로직스(1,608원 ▲83 +5.44%)(5.44%),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940원 ▲510 +5.41%)(5.41%), 한국파마(12,180원 ▲480 +4.1%)(4.10%), 인투셀(45,350원 ▲1,600 +3.66%)(3.66%), 대원제약(11,060원 ▲340 +3.17%)(3.1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까지 'BA.3.2'(일명 시카다) 변이가 한국, 일본, 미국 등을 포함한 전 세계 33개국에서 확인됐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기준 25개주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1월 19~25일 도쿄에서 채취된 검체에서 처음으로 시카다 변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한국에서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세부 계통 점유율을 살펴보면 BA.3.2 변이의 점유율은 지난 1월 3.3%, 2월 12.2%, 3월 23.1% 등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기존 백신이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최근 유행한 다른 변이와 비교해 유전자 염기서열이 70~75개 정도 다르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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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날 바이오·제약 업체의 주가는 그간 저평가되면서 변동이 컸던 상황에서 코로나19를 테마로 변동성이 크게 작용하면서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그간 진단키트 종목은 특별한 모멘텀 없이 눌려있었다"며 "이날 코로나19 관련 종목은 주가 저평가 상황에서 코로나 변이 확산 조짐 이슈가 겹치면서 테마성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다만 상승 종목은 모두 중소형사로 제약·바이오 업계에 미친 글로벌 영향에 대해서는 동떨어져있다"며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국내 5대 제약사가 아니면 빅파마와의 계약을 언급하기 어렵고,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미국 시장에서 약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면 관세 이슈를 따져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했다.